일요일입니다! 많이 잘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아드님께서 4시 30분 기상을 해 주셨군요!! 말번초 근무나가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먹은것들을 올려볼게요... 한국에서 사는 일본식 식단을 하는 가정은 어떤걸 먹는가...에 대한 리얼한 현장을 중계합니다

 오늘 아침엔 프렌치 토스트를 먹었습니다.  계란, 우유, 설탕 푼 물을 식빵에 적셔서 버터로 구워내죠. 

오늘은 왠지 계란맛이 덜 나서 달콤하고 향기로운 프렌치 토스트는 아니엇어요... 마눌님께서도 불만불만. 그래도 맛있죠

어제에 이어서 호박모양 쿠키를 만든다고 아침 7시부터! try 하셨는데..... 더 실패 ㅋㅋㅋㅋㅋㅋㅋ 호박 량이 늘어서 더 묽어진 것이 패인인가 봅니다.

하지만 저는 먹어볼 새 도 없이 마눌님과 아드님께서 다 드셨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점심. 분명 일본식 식단을 하고 있는 가정식이라고 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결과. 리바운드로 낮잠을 일찍 시작했는데요. 그게 1시 넘어서 일어나버리는 바람에 원래 나가려던 계획이 파토났습죠 ㅋ

겸사겸사 점심도 간단히 해결하기로 결정. 결론은 '사리곰탕면' ㅋㅋㅋㅋ 일본인도 가볍게 즐길수 있는 라면입니다 ㅋㅋㅋ

파와 부추를 첨가했습니다만 맛은 변하지 않네요 설겆이 귀찮으니까 저는 그냥 냄비째로 먹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쿠키 만들기 설욕전. 아드님 특별출현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쿠키 종류를 샤브레쿠키?? 로 하셨는데 ... 분명 레시피 대로 했는데 물기가 없어서 버석버석 하다고 하시네요...

친구가 와서 아드님과 외출한 사이에 마눌님께선 쿠키를 완성하시곤 첰컬릿까지 그리셨군요

원래 다른 모양도 찍었었는데 맛있어서 작은 별 모양 이외에는 다 먹어버리셨더라는.. ㅂㄷㅂㄷ.........

그리고 오늘 저녁밥!! 은...... 원래 규동이었던것을 크림치즈파스타로 변경하여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전 한식 전문입니다만.. 요리가 거기가 다 거기지 라는 생각으로. 레시피 한번 훅 보고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본격 크림 안 넣는 크림치즈 파스타

먼저 면을 삶습니다.

삶는동안 준비했던 재료, 베이컨을 올리브유에 볶아줍니다.   원래 레시피에는 마늘을 볶으라고 되어있었지만. 마눌님께서 절대 거부하시는 바람에 빠졌습니다 ㅜㅜㅜ 왜 알리오올리오도 드시면서 ㅜㅜㅜ이해하기 힘든 임부 마음...... 그냥 받아들여야징

양파도 양파파파 넣어주고

그동안 9분이 지나서 면이 완성. 면 넣어서 잠깐 볶다가 우유를 콸콸카ㅘ롼알 부었습니다.  마침 어제 어머니께서 왔다 가시면서 우유를 대량으로 공급해 주고 가셨다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이후엔 굴소스를 좀 넣구요

그런 모습을 보시던 마눌님께서 면이 너무 많은것 아니냐며..... 가만 보니까 많네요. 있는거 다 쓰면 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하면서 사이드 메뉴로 스테이크(라고 쓰고 그냥 소고기라고 읽음)를 굽습니다.

대충 끓으면 치즈투척.   이게... 대충 끓고 치즈를 넣어야 하는데 너무 끓여서 쫄았어요 ㅜㅜㅜㅜㅜ 히잉 ㅜㅜㅜㅜㅜㅜㅜㅜ 오래된 짜장면마냥 뿔었엉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완성입니다. 크림도 없는데 크림같은 물기도 없는 크림치즈 파스타와 스테이크(소고기 구이) 입니다.

맛은 그냥저냥 괸찮은데 ㅜㅜ 뿕어서는 먹기도 불편하고.... 양도 많고.... 다음번에 설욕전 갑니다

완벽하게 만들어주겠어....

결론적으론 오늘 일본식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