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생면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바보같이 면을 안사왔... -_-;;;
어쩔 수 없이 아침부터 밥도 못먹고 면 반죽을 죽어라 하고 점심이나 되서 먹었네요.
세몰리노가 없어서 통밀로 대체했어요. 식감은 대강 비슷합니다.
100% 세몰리노나 통밀로 하면 손반죽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밀 100g + 우리밀 통밀가루 100g + 달걀 2개 반죽해서 한시간 정도 숙성시키고
탈리아텔레보다 작은 탈리에리니 사이즈로 잘랐습니다.
물론 칼질이 어설퍼서 들쑥 날쑥 합니다 ㅋㅋ
한국에서 구안치알레는 구하기 어려우니 통삼겹 햄으로 했어요.
베이건보다는 식감이 더 비슷할거 같아서 주로 통삼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재료는 페코리노 로마노와 후추, 달걀 노른자3개(혹은 노른자2+전란1)로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깊은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역시 생면이 맛있긴 한데 반죽도 힘들고 밀고 자르는건 귀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