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정말 매력적인 분야에요.

나의 사소한 실수로 인해서 빵이 못생겨지기도 하고 또 사소한 관심으로 이쁜 빵이 만들어지기도 하니까는 말이죠.

 

하지만 지금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 등등

그들에게는 빵을 안했으면 좋겠다... 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과거 IMF 당시 많은 사무직들이 직장을 잃었고

그 당시 '기술이 있으면 먹고는 산다'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많은 이들이 요식업에 뛰어듭니다.

 

빵을 판매하는 가게에 비해서 일을 하고자하는 빵쟁이들이 많았기에 시장 논리에 따라서 "기술 배울려고 하는 것이지,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니잖아?"라는 인식이 강해졌고 그렇게 빵, 요식업계의 인건비는 바닥을 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빵 가게들이 돈을 적게 벌었던 것도 아닙니다.

과거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나면은 사장님이 차를 바꾸고 집을 바꿨다, 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고 사실이었으니까는 말이죠.

 

 

그렇게 이 분야는 인건비가 박하고 노동의 강도는 높은 직종이 됐습니다.

하루 12시간 내내 서서 일을 하고 바닥은 물 배수를 위해서 경사가 져있기에 다리는 일반 평지보다도 더 아프고 힘들고

쉽게 다치고 그리고 쉽게 아프고 안아픈 곳이 없으면 이상한 그런 직종이 됐습니다.

 

지금도 초봉 월급은 12시간 근무 주 4~6일 근무로 했을때.. 150만원 가량입니다.

 

 

그런 바닥이 되고나서부터 점점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있는 인원으로 굴리고 있습니다만은 대부분의 가게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논리에 따라서 수요보다는 공급이 적기에 ... 인건비가 오르기를 시작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아닙니다.

 

지금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40~50대가 은퇴를 할 때쯤 ...

그리고 그 연령층보다는 작은 30대가 40~50대가 되었을때...

지그로 지금의 20대들이 30대가 되어서 관리자급을 하고 있을때...

 

짧게는 10년 길게는 15~20년이라는 시작이 흘렀을때쯤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인력 대란이 일어 날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베이커리들이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 가게를 키우고 있고 분점을 내고 있는 그런 상태에서 ...

 

기본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최소 인력이 있어야하는데.. 그 인력마저도 귀해지는 그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때는 대우를 받으면서 일 할 수있을꺼에요.

 

그게 최소 10년에서 많게는 15~20년까지 저는 보고 있어요.

 

 

현재 베이커리 업계에 젊은 친구들을 보기가 많이 힘들어요.

또는 젊은 친구들이 들어와서 몇개월 있다가 나가고 .. 1~2년 하다가 그만두는 그런 친구들이 많죠...

 

그래서 저는 제 동생 또래들에게는 "빵 하지마라"  "내가 니 빵한다고하면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꺼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만약 빵쟁이가 꿈인 친구들에게.. 가끔씩 인터넷에 올라오는 이쁜 디저트를 보고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

 

그런 이쁜 디저트는 겉이 화려한만큼 그 이면에는 빵쟁이들의 체력과 고통이 있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저도 꿈을 바꿨어요.

제대로 된 빵 가게보다는 베이커리 카페로 가자고...

 

저 포함 2명이서 일하면서 제대로 된 커피와 제대로 된 몇개만 만들자고 ...

사람 쓰지말자고 .. 그 사람 인간답게 , 노동자답게 대우 해주기 힘들 것 같으면 이렇게 하자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