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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해준 밥맛이 생각이 안나요.
게시물ID : cook_203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31012
추천 : 14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23 23:36:50
너무 오래전에 먹었던 것 같아서.
엄만 요리를 못했는데 
그래서 늘 달고 짜고 시고 그런 음식들만 먹었어요.
한번도 불평한적 없이 잘먹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진 지금
엄마 음식이 너무 먹고 싶은데
엄마랑 사이가 멀어져서 먹을 수가 없네요.

엄마랑 관계를 개선시키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어버이날 이후로 완전히 접었어요.

남편까지도 제 어머니때문에 상처받게 둘 순 없어서.


그런데 입덧이 뭔지
엄마 음식이 정말 먹고싶네요.
설탕맛나는 김치찌개랑
된장국인 찌개랑
소금덩어리 계란말이도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오늘 반찬을 만들었는데
속이 너무 안좋아서 만들다가 
나머지는 미처 못만들었어요. 

소고기 장조림이랑 가지볶음인데 돼지고기 넣었어요.
그리고 소시지볶음이랑 김치참치볶음만들고
냄새에 질려서 씨리얼과 방울토마토로 저녁때웠네요.


남편이 요리를 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무언갈 사다주는데
사먹는 음식이 너무 힘들어요 ㅠㅡ

좋은 생각만 해야지 아기생각해서
그런데 오늘따라 참 슬프네요. 
출처 내가 엄마가 되면 엄마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건 내가 못된 딸이어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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