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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특집-3(닭고기)
게시물ID : cook_209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평짜리우주
추천 : 4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4 12:47:11

고기특집-3(닭고기)

 

치킨, 치느님!

만약 우리의 후손들이 화석을 발굴하게 된다면 거의 대부분이 닭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우리는 소, 돼지와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의 닭을 즐겨찾고 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치킨을 즐겨먹을까? 첫째, 과거 가정에서 직접 도축을 할 수 있을 만큼 과정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 돼지는 도축을 하려면 도축장을 찾아야 하지만 닭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가공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을 것으로 본다. 둘째, 소나 돼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닭은 크기도 작고 성장도 빠르며 가공과정이 쉽기 때문에 가격은 항상 소, 돼지보다 저렴했고 서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였을 것이다. 셋째, 완벽하게 조리가 된 상태로 배달이 오기 때문에 고기를 굽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우리는 치킨을 찾게되었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색다른 맛의 치킨 공급이 늘어 지금의 치느님이 탄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닭이야? 병아리야?

언제부터인가 치킨을 시켜먹으면 가격은 점점 오르는데 닭의 크기는 작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이에 크게 분노할 것이다. 이런 반비례 현상의 원인은 두가지로 볼 수 있다. 기업과 농장의 문제와 영계를 선호하는 소비문화 때문이다. 기업들은 닭을 사고팔 때 중량으로 사와서 마리로 파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 농장에서는 중량으로 닭을 구매하고 팔때는 마리 수로 값을 책정하기 때문에 가격은 오르고 닭의 크기는 작아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일본과 미국은 한 마리의 닭을 출하할 때 보통 2.5kg~2.8kg이 되어야 한다. 반면 한국은 1.5kg이 되면 닭을 출하한다. 다 자라지 않은 닭이라도 중량이 많이 나가면 값이 상승하기에 적은 무게 일 때 전부 사들이는 꼴이다. 우리는 닭이라고 믿고 먹었던 치킨이 닭이 아니라 병아리인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영계를 선호하는 소비문화가 있다. 어린닭은 고기가 연하고 맛있다는 생각에 영계가 인기가 많으니 일찍 닭을 도축해버린다. 사실 이 말은 약간의 와전이 있다. ‘영계의 원래 말은 연계라고 해서 연한 닭을 뜻한다. 연한 닭을 찾는다는 게 어린 닭을 찾는 게 되었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살충제를 품은 닭

요새 살충제에 오염된 닭과 달걀은 가장 핫한 이슈이다. 식약처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나 반박하는 주장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확언할 수 없다. 하지만 왜 닭들이 살충제에 오염될 수 밖에 없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닭을 사육하는 농장은 밀식사육, 공장형 사육을 통해 닭을 키우는데 운동량이 전혀없고, 계속해서 체중만 늘리기 때문에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닭의 몸에 살고있는 진드기는 닭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농장에서는 당연히 살충제를 택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계속되는 살충제 사용과 누적은 결국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살충제 성분이 아직까지도 검출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우리가 건강한 닭과 달걀을 얻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더라도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의 닭소비 시스템을 비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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