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게시판에 삼겹살+빙수 보니까 

급 생각났는데...

저희 집은 어렸을때부터 매주 주말 저녁엔 

꼭 삼겹살을 구워먹곤 했어요ㅋㅋㅋ

그러다가 남은 삼겹살은 엄마가
반찬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뒀다가 담날
데워먹곤 했었는데

전 그 냉장고에서 차갑게 다 식고 굳어서 기름이
하얗게 낀 삼겹살을 집어먹는걸 좋아했어요
ㅋㅋㅋㅋㅋ

뭔가 더 고소하고 기름이 크림처럼 하얗게
뭉쳐있어서 엄청 고소하고 부드러웠거든요

몇 번 집어먹었다가 들켜서 그 이후론
엄마가 남은걸 다 버려버려서 못 먹었지만..

진짜 생각보다 맛있었거든요....

비위생적이고 비위상한다고(...) 
주변에서 엄청 혼나고 그래서 안 먹지만
사실 맛은 기가 막혔습니다ㅋㅋㅋ

그 외에도 운동회나 수학여행 때
친구들 가지각색 음료수 한 컵씩 얻어서
다 섞어가지고 페트병 하나만큼 만들어먹었는데
의외로 겁나 맛있어서 자랑했다가 혼나고ㅋㅋㅋ

믹스커피 스틱 한 입에 다 털어넣고
우걱우걱 씹어먹는것도 저만의 간식이었는데
들켜서 혼나고...

여튼 ...생각보다 제가 비위도 좋고 맛을 크게
안 따져서 그런가 괴상하게 먹어도 대체로
오 맛있는데!! 싶었던거 같아요ㅋㅋㅋ

여러분들도 멀쩡한 음식 이상하게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