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한처 보다가 생각난 내가 처음 돌솥밥 먹은날
게시물ID : cook_219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9
조회수 : 8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8/09 21:19:38
어한처에서 돌솥밥을 처음먹는 외국인가족들 이야기가 나올때 
순간 제가 처음 먹었을때가 생각나네요

진짜 제가 집밥밖에 모르고 살아서.. 심지어 이삭토스트니.. 롯데리아의 양념감자도 최근에서야 먹어본 인간입니다.
심지어 여행을 가도 도시락을 싸가고 현지음식 안먹던 인간이었슴다.. 

이런인간을 세상음식점의 모든것(??) 을 보여준건 그놈이었죠.. 
절 끌고 여기도 델고가고 저기도 델고가고 이것도 먹여주고(?) 저것도 먹여주고(??) .. 

맨날 저놈땜에 내가 살이쪘어 ㅠ.ㅠ 라고 하지만
실은 저놈 아니었으면 세상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식당이 있는지도 모르고살았을지도 ;;; 

그런 제가 혼자 첨으로 어떤맛집을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그때 돌솥밥이 나오더라구요

어디선가에서 글은 봤죠 
밥 다 먹고 물넣어서 숭늉도 먹는거라고

그런데 돌솥밥은 처음 밥이 나오면 밥은 그릇에 푸고 거기에 물을 담아서 밥 다 먹고 숭늉을 먹는거란걸
저도 전혀 몰랐습니다. 
빈그릇 하나 더 준것도 앞접시인줄 알았슴다. ㅠ.ㅠ 

젠장.. 밥그릇이 왤케 뜨거워?? (???) 하면서 진짜 디일까바 조심스럽게 밥을 먹었습니다. 
(한번 디였슴 -,.-;;; )

밥이 찌꺼기마냥 남았을때 아.. 숭늉 해먹어야지? 라면서 물을 넣었습니다. 
기다리는데.. 당황스럽더라구요.. 
원래 이런거여?? 이러면서 .. ;;; 

결국 숭늉도 아닌 그냥 물말은 밥을 마저 먹고 끝냈습니다. 
(이미 돌솥도 식을만큼 식은 상태에.. 물붓고 잠시 지난상태인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


이게 맞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뭔가 실망하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뒤 그놈이랑 같이 밥 먹으러갔을때 돌솥밥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놈이 하는대로 그대로 따라하면서 그제서야 돌솥밥 먹는 법을 알게되었습니다. 

뭐.. 그랬다구요.. ;; 

그뒤론 새로운 음식은 무조건 그놈이랑 같이가서 먹는법 배워가면서 먹는 중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