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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도 – 예상 밖의 과소비를 했네요.
게시물ID : cook_221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통시민
추천 : 10
조회수 : 20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2/10 06:35:06
음식물이 붙지 않는 중식도를 사고 싶었습니다.

요리의 ‘요’자도 배워본 적 없지만
백종원 대표나 이연복 셰프를 보면서
간지나는 중식도가 멋있어 보였으니까요.

뉴스////TEMP (0709).jpg

예전에 G마켓에서 산 4,900원 짜리 소형 중식도입니다.
(아래쪽 중식도. 위쪽은 보통 식도와 비교하라고)
배송비 포함해서 7,400원입니다.

날 길이가 150~160mm에 불과해서 중식도 중에서는 최소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 중식도를 흉내낸 제품이랄까.
두께가 1mm에 불과해서 마늘 으깬다고 막 때리고 그러면 안됩니다. 부러져요.

이거 정말 좋습니다.
워낙 작고 가벼워서 다루기가 쉽습니다.
길이가 짧아서 좁은 도마(공간)에서도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도마에 썰어놓은 재료를 쓸어 담을 때, 칼이 넓적하니까 한번에 많이 쓸어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도마에서 칼질할 때는 이제 기존의 식도는 거의 안 쓰고 이것만 씁니다.
기존의 식도는 양배추 가를 때, 대파 양파 등등 손질할 때, 랩 포장 뜯을 때나 씁니다.

뉴스////TEMP (0710).jpg

칼을 쓰기 전에, 왼손에 숫돌을 들고, 오른손에 중식도를 들고, 수돗물 약간 틀어놓고,
왼쪽 10초, 오른쪽 10초 갈아서, 
항상 새 칼보다 날카롭게 갈아서 쓰니 좋습니다.
숫돌을 산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 때 대형마트에서 17,100원에 산 물건입니다. 손잡이도 없어요.

거의 모든 식도가 단점이 하나 있는데
음식물이 잘 붙어서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썰어놓은 재료가 가지런하게 정렬되지 못하고, 도마 밖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이거 주워담는 것도 일이고,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털이 묻기 때문에 주워서 씻어야 합니다. 아유 귀찮아…
그래서, 음식물이 칼에 붙지 않는 중식도를 하나 사려고 했습니다.

뉴스////TEMP (0711).jpg

원래는 위의 제품을 사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이것도 비싸다고 생각해서 계속 안 사고 미루다가…

뉴스////TEMP (0712).jpg

결국 지른 게 이겁니다.
66,000원.
제 수준에 비해 엄청 비싼 물건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음식물이 붙지 않는 컨셉 때문에 사는 겁니다.

이 제품은 현재 펀딩으로만 주문할 수 있고,
만일 나중에 양산 제품으로 나온다면 그 땐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같은 제조사에서 펀딩으로 나온 식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양산되면서 가격이 절반 이하로 내려갔거든요.

다만, 중식도는 대중화가 덜 된 종류라서 양산이 될 지 장담할 수 없고,
펀딩이 종료되면 아예 구입이 불가능한 제품이라서,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주문을 했습니다.
나중에 양산되서 나오면 한숨 한번 크게 쉬겠습니다.

역시 실력보단 장비빨의 유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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