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슐랭, 우리집이 맛집! 부족하지만 맛집 요리들을 집에서 따라해보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에 먹은 혼밥식은 들깨칼국수입니다.
어릴 땐 그 탁한 국물색과 왠지 오래된 시골 냄새같은 느낌 때문에
정말 죽어라고 싫어했던 재료가 들깨인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네요.
고소하고 담백하고~ 크...생각만해도 침이 막 고이는 것이~~
침샘아 나대지마~~~탈수 오겠다.
뜬금없이 저녁에 들깨칼국수가 미친듯이 먹고 싶어서
정말 미친듯이 동네 슈퍼로 쓰레빠 신고 막 뛰어 갔네요~!
정말 제가 사는 동네 넘 좋은 것 같아요~ 들깨가루를 판매하는 동네 마트가 쓰레빠 상권으로 자리하고 있는 골드 들깨 타운~!
ㅋㅋ
여튼 들깨와 부추 한 단을 사서 또 미친듯이 집으로 뛰어오니
아~~배고파 죽겄네요 ㅋㅋ 시장이 반찬이라고 이제 뭘 먹어도 안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미세먼지 게 섯거라! 미먼클리너 들깨 칼국수 & 부추 겉절이, 미세먼지가 하도 핫해서 그냥 붙여본 거임 ㅋㅋ >
이건 이전 댓글 보기 전에 만들어 놓은 것이라서 사진에 글자 크기를 조절하지 못했네요~! 조언 주신 오유 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멸치, 다시마, 디포리, 북어 등의 재료를 넣고 푹 끓여서 육수 만들어 줘도 되는데
저는 간단하게 멸치육수팩 한 개 넣고 10분 동안 끓여서 육수 내 줬습니다.
감자는 깍뚝썰기해서 육수 낼 때 같이 넣어주고요
다른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은 식용유에 한 번 볶아서 고명으로 얹어줄 겁니다.
육수에 간장, 다진마늘, 그리고 멸치육수이긴 하지만 조금 더 풍부한 맛을 내 주고 싶어서
치킨스톡도 약간 넣어주었고요 들깨가루는 취향껏 넣어 주도록 합니다.
엄청 뻑뻑하고 진하게 먹고 싶어서 전 듬뿍 넣었네요~!
그리고 한 소끔 막 팔팔 끓이자고요~ 소끔소끔 팔팔팔팔퍼~~~
부추겉절이 합니다. 미리 만들어 놓으면 숨이 죽기 때문에 한 소끔 끓일 때 재빨리 후다다다닥!
부추에 다진마늘, 고춧가루, 매실액, 멸치액젓(또는 까나리액젓), 설탕, 간장을 넣고 조물조물조물조물 해 줍니다.
들깨가루까지 넣은 육수에 마무리로 마트에서 사온 생칼국수면을 탈탈 털어 쑥~ 퐁당~익혀주면
옴총나게 찐한 국물의 들깨 칼국수와 부추겉절이~ 그리고 청양고추! 크....좋구나~
집에서 먹으니 들깨가루 원 없이 넣어서 빡빡하게 궁무리 진심 끝내주네요~
따봉~!
고명을 조금 더 많이 볶아서 넣었어도 됐을 법했네요.
한 젓가락 쓱 들어 올려서 한 입 해 주면,
美味!!
입안에 들깨 농장이 펼쳐집니다 이지랄 ㅋㅋㅋㅋㅋ
바~~~로 청양고추 쌈장에 툭 찍어서 한 입 같이 넣어 주면 전원의 풍경이..
사진보면서 글 적는데 아~~~~~~~~배고파..ㅡ.ㅡ;;
안에 큼직하게 깍뚝 썰어 넣어 놓은 감자가 또 들깨와 환상 조합이네요.
이 부분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김치 겉절이와 깍두기였습니다.
식당가면 있는 그 시원한 김치겉절이를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을 걸 그랬네요.
알배추도 집에 있는데..;;넘나 후회된다. ㅠㅠ
아쉬운대로 부추 겉절이를 쓱 싸 말아서 한 입~~
앙~~~~~
배고파서 안 되겠습니다.
맛있는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