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 먹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방구석 미슐랭을 위해 여러 요리들을 만들어보는 경험 중입니다~
평소 면 요리를 무척 좋아합니다.
누구는 하루 세 끼 중 한 끼라도 꼭 밥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런 거 없이 라면이 땡기고 맛있다는 날이면 하루 세 끼를 라면만 먹어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밥을 꼭 먹어야 한다는 그 사람의 신념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닙니다.
하루 한 끼, 쌀을 안 챙겨 먹으면 건강에 나쁠 것이라는 본인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것이 저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요.
어쨌든, 더 길게 적으면 찬호형 TMI가 될 것임을 직감했기에..ㅋ
저는 면을 좋아해서 면 요리를 자주 해 먹는 편입니다~!
면요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면도 면이지만 국물에 담긴 풍미를 좋아한다고 보는 게 더 적합하겠네요.
뜨끈한 국물 떠 먹으면 단맛, 신맛, 매운맛 등의 여러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어서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그냥 말을 그렇게 써 놨는데, 그냥 국물 먹으면
크~~~ 맛있다~~! 는 느낌이 절로절로 들어서 라면 국물도 좋아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끔 라면 먹을 때 국물 거의 떠 먹지 않는 분들 보면
제 기준에선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분명 맛있는 국물일텐데 어떻게 저걸 참아내지? 싶은 생각에..ㅎㅎ
저 역시 한 몇 번은 건강 생각해서, 또 국물 남기면 뭔가 자기관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남겨보려고 애를 써 봤는데~
이놈의 주댕이는 연가시마냥 또 국물을 원샷 드링킹 때리고 있네요. ㅡ.ㅡ;;
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생각하고 인위적으로 행동을 만들어 내니 오래 가지 못 합니다.
냉장고에 1달이 지난 청경채 1개가 싱싱한 채로 생존해 있습니다. 이제는 그 청경채를 보내주려합니다.
집에 숙주도 조금 남아 있고, 예전에 사 놓은 쌀국수 소스도 남아있고해서
쌀국수 면만 사다가 요리해봤습니다.
아, 어떤 재료를 넣을까 고민하다 식자재마트에서 사 놓은 냉동 바지락이 있어서 당분간은 바지락 요리가 주로 이루어지지 싶네요~!
혼밥의 묘미는 재료 돌려 쓰기 아니겠슴미꽈~~ㅋ
< 바지를 잠그고 먹어야 하는 바지락.. 아재요 마 됐심더~ 시원한 바지락 쌀국수 만들기 >
━━━━━━━━━━━━ ┣ 재료 ┫ ━━━━━━━━━━━━
쌀국수면, 냉동 바지락 100g, 베트남 쌀국수 Pho소스 4큰술, 물 600ml
양배추 70g, 양송이버섯 1개, 청경채 1개, 숙주 30g, 홍고추, 청양고추 각 1개씩
칵테일새우 4마리, 소주 70ml (소주컵 한 컵)
< 양파초절임 >
양파 반 개, 물 : 설탕 : 식초 (1 : 1 : 1비율) 종이컵 반 컵 기준
━━━━━━━━━━━━━━━━━━━━━━━━━━━━━
채소 재료들을 손질해 줄게요~! 약간 말라버린 청경채 겉잎만 뜯어 내면 푸릇푸릇한 청경채가~ 청경채 사랑해~
양파초절임은 미리 만들어줍니다. 쌀국수 면도 미리 삶아 줄게요~팔팔팔팔~
바지락을 먼저 볶아주고 채소들을 넣고 같이 끓여주면서 쌀국수 쏘우-쓰 넣어주면 핵꿀맛 베트남 쌀국수 완성~! 할 게 없어요 ㅋㅋ
고기가 없으면 섭섭하니 아쉬운대로 스팸을 쫌 꾸바줍니다. 맥주랑 같이 한 캔하려고 꺼냈는데
쌀국수에 레몬슬라이스 잘라 넣으면서 나머지 레몬을 어뜨케 처분할 도리가 없어
그냥 씹어 먹을까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탄산수 없는 레모네이드 만들었네요.
그김에 맥주는 그냥 데코용 ㅋㅋㅋㅋ 밥 묵고 나서 축구할 때 한 캔 뜯어 빨아 삐리뽀~
근데 국물이 다 어디갔니~ ㅠㅠ 국물 끓이면서 스팸 꿉는다고 고라고 있었더니
국물이 쭉 증발해버렸네요. 하~~ 아까운 내 궁물아~~~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따봉입니다. ㅋㅋ 비빔쌀국수 맹키로 먹어야 하는지..ㅠㅠ
청경채에 돌돌 말아서 쌀국시 쓱 호로록~!호로록~! 탱탱한 쌀국수 면이 국물 팅구면서 쪽 빨려들어오는데
코끝에 탁 치는 그 느낌이!!!!
사실 그런 건 없네요. 그냥 얌전히 호로록~
국물을 쥐어 짜 내었습니다. 숟가락을 영혼을 다해 밀어 넣어서 퍼 낸 시원한 바지락이 한 가득 들은 쌀국수 육수~! 크~~ 맛은 뭐..
상큼한 레모네이드가 넘나 청량감 넘치게 찍혀서~ 대만족! 탄산수 없어도 마치 탄산 가득 청량감 넘치는 사짜 모습으로~
스팸 작은 통 하나 구워서 먹었어요. 스팸도 기교 좀 부려 봐써영~ㅋㅋ 쌀국수 면 삶고 그냥 그 물에 바로 브로콜리 데치고 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쌀국수 흡입시작합니다~! 쌀국수는 부드러운 면발이 입안에 꽉 들어차서 숨이 막힐 정도로 우물우물대며 먹어 줘야~
'우읍!~그래 이므시야~!'
숨이 막힐 즈음하여 레모네이드 한 모금 쉑쉑~드링킹 드링킹 ㅋ ㅑ~~ 시큼하다.
엄마표 완전 핵꿀맛 상큼 김치 한 쪽 뜯어서 쌀국수 싸 먹으면
와따 이거 대박입니다. 쌀국수 먹을 땐 맨날 이렇게 먹어야겠네~ 맛있는 김치는 사랑입니다~!^,.^
배고프네요ㅠ 점심 식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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