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퇴근길 저녁 뭐 먹을까 하다
만들어 먹기에 체력이 달려
그냥 포장해 가자는 우아한
생각으로 집어 온 도시락입니다.
아무튼 도시락 정말 잘 하는 집.
눈썰미 있으신 분들 보시면
밥도 그냥 밥이 아니란 걸 아실 겁니다.
일단 이 집은 밥이 맛있어요.
편도 하고는 차원이 다르죠.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그리 비싸지도 않고..
정성이 담긴 밥 위에 저는
반찬들 몇개 같이 올려
렌지에 돌렸습니다.
순살만 발라낸 닭고기인데,
같이 볶은 게 감자라 생각했건만
파인애플이더군요 호올~
오랜만에 먹어보는 파인애플이랑 볶아진 고기.
이거 은근히 잘 어울리죠.
달달함도 섞어주지만 연육작용이라
할까요.. 육질이 아주 부드러워지는..
부들부들합니다..
손맛 나는 어르신들 갈비찜 하실 때
배, 사과 같은 과일 넣는 것과 비슷한 거겠죠.
그리고 오뎅 볶음, 아주 심플
기본에 충실한 간과 맛, 굿.
밥에 얹어 함께 돌린 뒤
오뎅볶음을 슬쩍 밀어주면..
돌리지 않아도 맛있는 반찬들이 올라갑니다.
신선하고 차가운 찬들과 곁들여지는
따뜻한 밥과 닭고기, 오뎅볶음의 맛.
다 맛있지만 오랜만에 먹다보니
베스트는 달달한 고기 속
파인애플로 선정하며..
맛있게 한 도시락 했습니다.
덮밥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