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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탄생일이 기쁜 이유. (Our superstar)
게시물ID : cook_226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agonfactor
추천 : 2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5/08 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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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누군가 내게 네팔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죠.


“많은 사람들은 ‘파쇼’입니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부처의 삶을 살아보라 하세요. 모든 걸 벗어던지고 함께 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에 대해 말 할 수 있지 않겠소?”


그런가 하면 네팔에서 만났던 어떤 사람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는 티벳 불교 신자입니다. 곧 태국으로 떠나는데, 여기가  아주 좋은 곳이에요. 내가 아는 한 사람은 몸이 많이 아팠는데, 티벳 불교를 믿고 난 후 이곳에 와 건강이 좋아졌어요. 네팔은 기가 좋은 곳이죠. 막 붕붕 날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그렇게 말 한 그녀에게 내가 답변했습니다.


“한국은 사는 게 너무 다이나믹 해 네팔 같은 곳에 오는 것 아닌가요? 좀 쉬고 싶고, 기좀 죽이려고요. 한국에서의 혈기를 억누를 수 없고 더 방방 날게 된다면 네팔에 올 이유도, 불교에 관심 가질 이유도 없을 것 같아요.”


그러자 그녀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어쩜.. 어쩜, 그렇게 똑바른 말만 하세요? 혹시 대마초 하세요?”


“해본 적 없어요.”


“경찰을 부르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말 할게요. 대마초 하고 싶으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하하, 이미 담배에 중독된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뭐, 이런 대화들이 네팔 같은 곳에서는 그리 특별한 얘기가 아닙니다. 어차피 네팔 여행은 유럽-미국-일본인 히피들에 의해 대중화 됐던 거고, 이 때 네팔에서는 히말라야 트래킹 같은 것 보다는 야생으로 자라던 마리화나를 자유롭게 피울 수 있는 ‘천국’의 개념이 강했으니까.


그런가 하면 역사적으로 부처를 권력의 도구로 이용한 이들도 많았습니다. 이건 뭐 말 하나 마나 한 것이고..


그런가 하면 부처가 더 나은 삶에 대한 미래인 곳도 있습니다. 젊은 티벳인들 생각은 많이 다른 것 같았지만 여전히 꽤 많은 티벳인들에게는 지금도..


사람들을 반성하게 하는 자비로운 삶, 혹은 이성적이기도 했던 냉철함.. 또는 개인에게 일종의 쾌락이나 극락과 함께 어떤 사회에서는 강력한 권력이 되기도 했으며, 그런 권력이나 자유를 잃어버린 이들에게는 여전히 큰 희망으로 남아 있기도 한 부처에 대한 미련들..


수천 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붓다가 유명하며 사랑스러운 건 그에 대한 해석이 자유로울 수 있으며, 경전은 있을지언정 성경 같이 유독 획일화 된 교과서가 없다는 점 때문이지도 않을까요?


누군가는 한국에서 지금 그를 생각하며 자유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는 오래된 클래식이며 우리에게 여전한 ‘스타’이니까요.



음식 사진 들어가나요? 들어갑니다. 


아주 귀한 사진을 찾았습니다. 네팔 티벳 캠프에서 만났던 저의 티벳 엄마께서 해주셨던 집밥입니다. 티벳인들도 어느덧 네팔화 되어 주식은 그냥 달밧입니다. 그런데 차이가 좀 있죠. 향신료 약하게 사용합니다. 좀 구수한 맛의? 달밧이라 할까요? 고추가루는 매운 거 좋아하는 한국애라고 갈 때마다 꼭 뿌려주셨답니다 ㅎㅎ


또한 손수 만들어 주신 티벳 식 빵 요리입니다. 모양도 맛도 피자와 닮았죠.


그날 티벳 맘 집에서 한 미국인 여성을 만났습니다. 십 수년 전 부터 네팔과 티벳인들의 친구인 그 미국인 여성은 붓디스트였죠. 오래전 부터 네팔을 방문해 왔고 티벳에도 다녀왔지만, 인도에는 딱 한 번 다녀왔다고 하는 말이 신선했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생일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도를 방문했었고, 다른 인도의 유명한 곳들, 심지어 아그라에도 가본 적이 없다고 했지요. 그러면서 자신이 달라이 라마를 만난 건 큰 행운이었다고 말하던 그녀..


그녀처럼 한결 같이 네팔을 사랑해 온 사람을 만난 건 처음이었습니다. 왜 제가 네팔을 좋아하는 건지에 대해 그 이유를 말해준 사람도 제가 아닌 그녀였죠.


마지막은 티벳 누들 푸드 “뚝바”. 맛은 한국의 칼국수나 수제비에 카레가루 섞인 맛이죠. 여기에도 고추 다데기 푹.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보너스로 티벳 캠프 파노라마 사진 하나 남깁니다. 평화로워 보이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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