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각했다.
오늘은 막살자.
여기를 벗어나자.
내가 나를 벗어날 수는 없으니.
그래서 떠나온 곳이 서산입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떠난 여행이 아니라서
오는 내내 갈팡질팡...
사실 갈팡질팡이 그리웠어요.
나이 계란 한판 찍고 난 이후로
저에게 있어 더이상의 갈팡질팡은 "범죄"나 다름없었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짝꿍에게도 부모님께도.
근데 오늘은 에라 모르것다 갈팡질팡 모~드~
서산에서 가리비 구! 이!
칼! 국! 수!
알루미늄 용기를 가열하면 발암 물질이 나온다죠?
근데 거기에 만든 빠다초장치즈가리비가 너~무 맛있어서
먹는 내내 웃다보니 제 수명은 더 늘었습니다.
15초 웃으면 이틀 더 산데요~
하도 웃어서 한 살은 더 연장한 듯.
막사는 여행은 계속 됩니다.
이따가 숙소에서 2차 하는 사진 또 올릴지 모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