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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로운 주말, 과자나 구워보자 [1편]
게시물ID : cook_31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람쥐
추천 : 69
조회수 : 89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25 11:16:07

그랬다.

 

주말에 나는 매우 잉여였다.

 

그래서 과자를 구웠다.

 

어렵지 않다. 따라해보자.

 

따라하기 전에

 

홈베이킹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이 있슴.

 

바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오븐과, 구울때 쓰는 팬과, 전자저울.

 

오븐은 엄마한테 쫄라서 사보도록 하고

 

나머지 준비물들은 을지로 4가 방산시장 가면 왠만한건 다 구할수 있슴.

 

가기 귀찮은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도록 하고.

 

이번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로는

 

오븐, 팬, 거품기, 고무주걱, 밀대(면봉), 전자저울, 큰 볼, 체.

 

필요한 재료로는

 

밀가루 박력분, 코코아파우더, 슈가파우더, 버터, 계란, 우유(물), 소금 이 있슴.

 

친절한 과정샷과 함께 홈베이킹을 시작해보도록 합시다.

 

 

 

 

 

우선 플레인반죽부터 할꺼임.

 

박력분 300g, 버터 80g , 슈가파우더 150g , 달걀노른자 2개 , 우유 약간, 소금 찔끔

 

큰 볼에는 80g에 버터를 계량해둡니다.

 

버터는 실온에 두어 말랑말랑한 상태여야해요.

 

겨울에는 딱딱하니 작은그릇에 옮겨서 전자렌지에 10초~15초 돌려주시면 되겠심미다.

 

절대로 버터가 녹아서는 안됩니다.

 

원형 그대로 말랑말랑해야함. ㅇㅇ

 

 

 

 

 

 

 

우선 버터를 휘핑합니다.

 

휘핑기가 있으신분들은 편하게 하시고

 

없으신분들은 열심히 손으로 저어주시면 됩니다.

 

어느정도로 저어주냐면 팔이 아플때까지.

 

죄송하구요. 버터가 약간 하얗게 될때까지.

 

3~5분정도 쉬지않고 휘핑해줍시다.

 

 

 

 

 

그 다음 체 친 슈가파우더를 넣고 섞어줍니다.

 

슈가파우더를 넣고 버터에 잘 흡수시켜주지 않은 상태에서

 

휘핑기를 on으로 켜버리면 영화 미스트를 찍을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람 ㅇㅇ

 

체를 쳐주는 이유는 슈가파우더는 굉장히 잘 덩어리지기 때문에.

 

근데 난 여기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음.

 

예정대로라면 버터에 슈가파우더가 흡수가 되어야 하는데 흡수가 안됨.

 

막 따로놀아.

 

그래서 다시 책을 봤지.

 

순서가 틀렸더라구. 하하

 

버터 휘핑 -> 계란 노른자

 

이 순서로 가셔야 합니다.

 

오늘의 유머 여러분, 저처럼 멍청한짓 하지 마세요. 껄껄

 

여튼 원래대로라면 계란노른자를 하나 넣고 휘핑하고 다 섞이면 또 하나 넣고 휘핑하고

 

그 상태가 완료된 후 슈가파우더를 넣으셔야합니다.

 

 

 

 

 

하지만 난 재료가 아까우니까 그냥 계란 투척

 

저 정도 고수가 되면 이렇게 대충해도 잘 나옵니다. 껄껄

 

 

 

 

 

 

 

 

 

 

 

 

 

지금 여러분의 표정.jpg

 

 

 

 

 

 

자, 순서가 뒤죽박죽아 되었지만

반죽상태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 상태로 묻은거 고무주걱으로 싹 긁어주시고

 

밀가루랑 소금을 체에 쳐서 볼에 넣어줍시다.

 

 

 

 그리고 여기서가 중요합니다.

 

오른손잡이 분들은 왼손으로 볼의 왼쪽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고무주걱을 잡으세요.

 

왼손으로 잡은 볼을 자기쪽으로 돌려주시고 오른손의 주걱으로 반죽을 섞습니다.

 

귀찮으신분들은 그냥 섞어주셔도 되지만 이게 빠르고 잘 섞임. ㅇㅇ

 

그렇게 반죽을 할때 주걱면으로 눌러주시지 말고 주걱을 세워서

 

칼로 자르듯이 슥슥  천천히 흡수시켜줍니다.

 

 

 

 

 

대충 이렇게 뭉칩니다.

 

한 5분정도 섞어주셔야 합니다. 팔아플꺼에요. 저도 아파요.

 

그러면 우유를 한큰술씩 넣어주며 섞어줍니다.

 

한 3~5큰술 정도 들어가면 적당합니다.

 

어느정도 뻑뻑해지면 손으로 쭈물쭈물 해서 한덩어리로 뭉쳐줍시다.

 

 

 

열심히 주물렀더니 팔이 떨려서 사진이 이쁘게 안나옴.

 

대충 저 정도입니다.

 

저렇게 뭉쳐진 반죽이 프랑스 제과의 기초중에 기초.

 

파트 오 사블레 입니다.

 

손으로 펴서 2센치 두께로 만들어서 비닐봉투에 넣고 잘 밀봉한 후

 

냉장고에서 1시간정도 넣어둡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아까 말했잖아요.

 

우선 플레인반죽부터 한다고ㅋ

 

 

 

 

 

 

이제 초코반죽을 해봅시다ㅋ

 

플레인반죽이 쉬는동안 얼른 해버리자구요.

 

박력분 300g, 코코아파우더 40g, 버터 80g, 슈가파우더 100g, 계란 1개, 우유 조금, 소금 찔끔

 

아까랑 똑같아요.

 

말랑한 버터부터 휘핑합니다.

 

 

 

 

 

 

왠지몰라도 사진이 뒤집어졌네ㅋ

 

이렇게 잘 휘핑한 버터에 아까처럼 슈가파우더 넣지 말고

 

계란을 잘 풀어서 2~3번에 나눠 섞어줍니다.

 

빠르게 팍팍 휘핑 안하면 버터와 계란이 분리되요.

 

그럼 복구 불가능, 버려야 함. 모든힘을 모아 휘핑합니다.

 

 

 

 

그렇게 잘 휘핑한 버터+계란에 슈가파우더를 체 쳐서 넣으시고

 

거품기로 천천히 섞어주면 이번엔 잘 흡수가 되어서

 

 

 

 

 

 

요런 상태가 됩니당ㅋ

 

 

 

 

 

 

 

 

상태가 아주 좋네요. 만족스러워요.

 

 

 

 

 

 

 

 

 

 

박력분 + 코코아가루 + 소금을 체쳐 넣습니다.

 

박력분과 코코아가루는 미리 섞어둬야 반죽이 일정하게 섞입니다.

 

그리고 아까처럼 반죽을 잘 섞어주면

 

 

 

 

 

 

연금술의 기초입니다. 흙을 만드는거죠.

 

요리보고 조리봐도 초코스럽지 않습니다.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서 또 섞습니다.

 

아까보다 우유 많이 들어감. 상태보면서 넣으시면

 

 

 

 

 

 

 

 

크고아름다워...

 

이것도 프랑스 제과의 기초중에 기초

 

파트 오 쇼콜라 되겠습니다.

 

얘도 잘 펴서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잘 모셔둡니다.

 

그 동안, 설거지와, 정리를 합니다.

 

왜냐면...베이킹은 재밌지만...많은 설거지와...밀가루로 인해 난장판이 되기 때문이지요.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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