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으로는 해외에 나가봤지만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은 처음 이었습니다.
무작정 떠나는 걸 좋아하는 전.. 결심 2일만에 걸어서 국토종단도 했었고, 회사 휴가내고 여행도 가고...
성격이 오래 기다리질 못합니다. 생각났을때 안움직이면 평생 못간다가 어쩜 제 삶의 방식이라..
사실 처음에 영어도 안되고 겁나기도 했었는데..
마침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동남아 갈만큼 있었고, 성수기가 아니라 한인민박도 예약이 쉽더군요.
현지에서는 MRT(지하철)로 이동했고, 가끔 택시도 타고, 그렇게 90년대 중학교 책 수준의 영어실력으로 부딛혀봤습니다.
동남아사람들 발음이 어쩌고 저쩌고 소리 많이 들어봤지만
현지에 가니 제가 그 분들 보다 더 발음도, 단어선택도 안된다는거 절실히 깨달았습니다.(나름 직장생활하며 아침6시 영어회화 학원도 다녔었는데)
다녀와서 얻은거 하나는 영어 잘 못해도 발음좀 고치자 하나는 제대로 얻었습니다.
혼자 다녀도 재밌더군요. 새로운 세상을 보는데는 꼭 둘이 아니라 혼자라도 재밌고 즐겁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싱가폴 보타닉가든 내에 있는 할리아 레스토랑 음식입니다.
돈까스 이후에 몇 년? 만에 칼 질 한번 했습니다.
Beefsteak.
칠리크랩 스파게티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