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하나 먹고는 자꾸 더 달라고 (Some more) 해서 스모어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백년전 걸스카우트 자료에 레시피가 등장할 정도로 나름 역사와 전통의 캠핑 간식입니다. 허쉬에서도 스모어 만들어먹는걸로 광고를 만들 정도죠.
재료는 마쉬멜로우, 초컬릿, 그래함 크래커, 그리고 잘생긴 나뭇가지.
스모어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역시 캠프 파이어에 구워먹는게 제일입니다.
장작불 위에서 슬슬 돌려가며 노릇노릇하게 굽는 거죠. 하지만 급한 마음에 너무 가까이 대면 홀라당 타버립니다. ㅠ_ㅠ
잘 구워진 마쉬멜로우를 크래커 위에 얹고...
그 위에 초컬릿을 얹어서 살짝 녹을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나머지 크래커 반쪽을 얹어서 꽉 눌러주면 완성.
초코파이와 비슷한 맛이지만 빵 대신 크래커를 써서 바삭바삭하고 초컬릿 맛이 더 강하게 납니다.
완전 맛있어요. 하지만 한두개 정도 먹고 끝내야지 스모어! 스모어! 하면서 계속 먹다간 칼로리가... 으으...
덤으로 다음날 아침에 끓여먹은 클램챠우더. 쌀쌀한 새벽에 눈 비비고 일어나면 다 귀찮지요.
그릴 쓰기도 귀찮아서 그냥 스타터에 불피워서 그 위에 물 끓이고, 클램챠우더는 깡통 채로 올려서 끓였습니다.
집에선 전기주전자만 쓰는지라 마땅한 주전자가 없길래 드립용 주전자를 불 위에 올리는 만행을 저질러 버렸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