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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한국 국민이 국가로부터 이렇게 대접받은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게시물ID : corona19_1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vy
추천 : 20
조회수 : 1243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20/04/02 13:46:58
오래전, 유럽 저 끝에 있는 나라에 몇달간 출장간 적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장기간 외국에 거주하면 재외국민 등록으루해야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오다가다 한국 대사관을 보며 왠지 기뻐서 전화를 걸었지요.
전화받은 여직원은 매우 퉁명스러웠습니다.

요지는 재외국민등록 대상은 맞지만 그딴거 왜하냐
원한다니까 팩스로 서식을 보내겠다.
당연히, 귀국때까지 팩스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외국 여러곳을 다니며,
각국 대사관들은 한국 정부 요인의 방문을 위한 
현지 여행가이드가 주업무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 오래전 얘깁니다.


그런데, 세상이 지나고
"사람이 먼저다"를 외치는 대통령을 뽑고나니
세상이 천지개벽한것 같습니다.

오래전 이란, 인도네시아 등등에서 폭동이 났을때
각국은 전용기를 보내 자국민을 철수 시켜도
우리나라는...... 네....
각자 알아서 살아나오는게 기본이었습니다.

이젠, 이 정부가 국민의 위험에 대해서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느낍니다.
부작용으로는, 스스로 위험한 짓을 하다 다쳐도
국가에서 책임지라는 말도 나옵니다만... 

물론 국가가 전지전능할순 없고
법률적 절차를 지켜야해서 아쉬운적도 많지만, 

국제화된 시대에 다른 나라와 비교만 해봐도
정말 이렇게 대접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사람이 먼저다" 이 말이 빈말이 아니었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요...

사람들이. 국민들이.. 이런 대접을 받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게 너무 속상합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끝내고
다른 정당으로 정권이 넘어가지 않아도
과연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의문도 들 정도입니다.

하여간, 너무나 감사하고..
또 자원해서 어려운 사지로 걸어들어간 
의료진들께도 감사드리고
지금도 애쓰고 계신 방역업무하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여러분들도 빨리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원합니다.

난세가 되면 영웅이 나타난다고 하는 말이 맞는 듯합니다.

사족: 이젠 뉴스를 영어로 그만 읽고 싶어요 ㅠ.ㅠ
          외국 뉴스를 읽어야 세상이 보이네요. 
          외신 담당 기자는 다 짤라 버리고 구글 번역기로 번역해도, 번역은 어색하겠지만 기레기보단 훨씬 나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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