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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 취약계층으로부터의 2차 폭발
게시물ID : corona19_2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목샛길
추천 : 10
조회수 : 20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4/20 23:34:41
http://m.hankookilbo.com/News/Read/202004191694358478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가장 심하게 타격을 받는다는 건 전세계적으로 관찰되고있는 현상인데 그냥 그들만 고생하고 마는 게 아니라는 걸 싱가폴의 예에서 깨달아야만 할 것 같습니다. 
경제적 현실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을 경시한 결과  그 댓가를 전사회가 함께 치루게 됐다는 건데요 이는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고 또 주목해야만 하는 부분이라도 봅니다. 한국 역시 열악한 주거시설이나 노동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으니까요. 

그럼 세계적으로 보면 어떨까요. 지금은 광인 트럼프나 아베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른바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의 상황에만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요 아프리카에서도 코로나는 폭발중입니다.  

https://www.nytimes.com/2020/04/18/world/africa/africa-coronavirus-ventilators.html

하지만 하고싶어도 할 역량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현상파악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이고 더 큰 문제는 코로나와 싸우는데 필요한 모든 물자가 지금 고생하는 선진국들과는 비교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인공호흡기가 아예 없는 나라가 55개국 중 10개국이라고 하고요 사하라 이남에 사는 아프리카인의 경우 15%만이 손 씻을 깨끗한 물과 비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조사까지 있습니다. 상상하기조차 힘든 현실이죠. 

그렇다면 예컨대 지금 싱가폴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외계층으로부터의 2차 폭발과 같은 현상이 지구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라는 법은 없지 않나요. 아니 오히려 그럴 가능성이 마우 높다는 걸 상정하고 서로 도와야하는 거 아닐까요. 

하지만 글로벌 리더십이 아예 사라진 지금은 힘든 와중에서도 더 크게 보고 서로 도우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 대한민국 정도가 예외이려나요. 그냥 돕지 않는 게 아니라 미친 트럼프처럼 이런 열악한 국가들을 돕는 국제기구인 WHO의 힘을 빼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하죠. WHO의 멏배나 더 예산을 쓰는 CDC을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삽질하는 광인이 말입니다. 

코로나는 계속해서 인간들이 사로 연대할 수 있는가를 다양하게 테스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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