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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DNA
게시물ID : corona19_2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ragon
추천 : 23
조회수 : 2802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20/04/29 17: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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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본에 살았던 경험으로 일본과 한국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일본에는 죠카마치 (城下町) 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이 생기면 
그  아래 마을이 생긴다는 건데요...일본은 역사적으로 허허벌판에
정부(막부)에서 성을 세우면 그 근처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도시가 
형성이 됩니다. 최근에도 정부에서 전철이나 지하철 역을 만들면 
그 부근이 발전하는 그런 식입니다. 

반면 한국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시장도 생기고 마을도 생기면
그때 그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관아가 생깁니다. 일본하고 정반대죠
서울의 전철이나 지하철역을 보면 이미 번화한 곳에 편의를 위해서 
역이 생기는 식이죠. 물론 도시계획적인 역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큰 역들은 번화한 후에 생기거나 복선화가 되죠.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양국의 너무나도 다른점을 이런 것으로 
비교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은 행정이 먼저이고 한국은 사람이 먼저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일본인들이 정부가 저렇게 삽질을 하고 있는데도 별 얘기가 없는 걸 보면 
일본인들의 DNA에서는 권위, 권력에 복종해야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윗사람은 틀리지 않는다 그런 노예근성이 뿌리박혀 있는 것 같습니다. 

임진왜란때 조선에 처들어온 일본의 다이묘들이 공성전을 하고 어렵게 
성을 점령하면 일본처럼 양민들은 새주인을 섬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전국시대 처럼요... 하지만 조선의 민초들은 왜군에 
끝까지 항쟁하며 각지에서 농민, 스님들의 의병이 생겨서 게릴라전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DNA에는 윗사람에게 무조건 복종하지 않고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리다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의식이 
뿌리 깊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면을 이해하면 작금의 일본의 행태가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대로된 위정자를 만나면 발전할 수 있지만 2차대전 때 처럼 상태가 
안좋은 위정자를 만나면 레밍효과처럼 모두가 나락으로 빠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리더가 나와야  할텐데..
현재의 일본의 권력자들 안에서 그런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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