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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게임
게시물ID : cyphers_134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쿠
추천 : 3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19 00:06:35


마비노기 접고 할 게임이 없었을때
나한테 정말 많은 행복감을 선사해준 사이퍼즈지만
4년동안 참 많이 실망도 했고 개선을 기다리기도 했었습니다.

게임을 안해주는 것도 사랑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제는 애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좋아했지만, 날 많이 아프게 했어..
꿀같은 글이 많던 건의 게시판 삭제, 대책없이 내놓는 주먹구구식 사탕발림,
병신같은 밸런스 패치,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린 공식전, 매일 똑같은 게임 형식, 제일 심각한 버그와 렉 ....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들이 오버워치에 있습니다.

쾌적한 플레이, 최적화,
밝고 깨끗한 색감과 그래픽,
FPS에 익숙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포지션,
10분정도 안에 끝나는 가벼운 게임 한 판,
누가 막타를 먹더라도 기여만 하면 오르는 Kill,
팀원과 언제든지 소통 가능한 마이크,
열심히 했던 플레이, MVP 선정시의 뿌듯함,
수집 욕구를 일으키는 영웅 콜렉션,
다양한 맵과 모드,
캐릭터간의 상호작용,
맵과의 상호작용,
애니메이션으로 하나하나 밝혀지는 과거,
그로인해 관심이 없어도 알게되는 여러 의혹들과 개성있는 미래 세계관들 ... 
심지어..낙궁도 된다...




하지만... 아직도 저는 사이퍼즈를 사랑합니다. 사랑하니까 여기에 글을 남기는 거겠죠 .. 
사이퍼즈 공홈에, 밸런스 게시판에, 오버워치 글을 쓰는 사람들... 
전부 오버워치 유저들이 어디서 테러라도 온걸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손가락이나 꼽고 있겠죠.

시끄러운 그들이 바로 사이퍼즈 유저들, 저같은 그냥 유저들입니다.
아마 최소 1년에서 길게는 4년 넘게도 한 그 유저들.....
집단으로 짝사랑만 하는 느낌이 이런걸까요?
한 걸음 뒤엔 유저들이 있었는데, 왜 우리 모습을 볼 수 없었을까요?

사랑하다 기다리다 못해서 이젠... 쉽게 말해 얀데레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정말, 정말, 좋아하지만 해쳐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이렇게 게시판에 몇글자 쓰고, 공홈에 댓글 좀 남기고 화내고 비꼬는 것 뿐....

하지만 이것조차 힘이 떨어지면... 
제가 바람의 나라를 접었듯이.... 일렌시아를 접었듯이.... 큐플레이를 접었듯이....크아를 접었듯이....마비노기를 접었듯이....
드래곤네스트를 접었듯이.... 마영전을 접었듯이 ..... 검은사막을 접었듯이 .... 롤을 접었듯이.....메이플2 를 접었듯이.... 

그냥 그렇게 잊어버리겠죠. 



추억에 한 번쯤 접속하더라도 다시 하고 싶지는 않은 게임리스트,
다들 그런 게임 한두개쯤 있지 않으신가요?





떠날거면 곱게 떠나라~!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말을 듣고 문득 최근에 접었던 메이플2의 외침창에 사퍼와 흡사한 일이 있었던게 생각나덥디다. 

처음에는 이러이러해서 불만이다, 저러저러한거 고쳐달라.
두번째는 욕을 섞어서 ~!@@#!@!# 해달라고 운영자 쉬팔샠히들아!!!
세번째는 이 게임 왜하냐? (혹은 안할거다, 접는다)
마지막으로 게임 접을거면 곱게 접어라 외침 시끄럽게 ^^ 라는 깨끗유저들이 나타나죠.

그런 외침이라도, 1초에 2~3개 올라오던 메이플2는
엊그제 들어가보니 그저 장사글로만 도배가 되있더라구요. (드래곤네스트도 그랬네요 글고보니)
그마저도 예전에 반에 반도 안되는 리젠률....



너무,  적막했어요.
곱게 떠나지 않고 악을 쓰며 행패를 부린 유저들도 모두 메이플2를 좋아했기에 그런것이었겠지요 ...?
그래서, 개선을 요구하는 외침에 곱게 떠나라던 사람 몇명이나 게임을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공홈에 욕하는 사람, 비판하는 사람, 앙 오버워띠~ 하는 사람들마저 떠나버리면
그 게임은....  죽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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