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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퍼즈와 먼치킨
게시물ID : cyphers_137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orycube
추천 : 0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13 12:37:58
오랜만에 사이퍼즈에 돌아왔지만, 변하지 않은 게 몇가지 있어요.

하나는 여전히 메타에 목을 매달고 있는 공식전
그리고 하나는 여전히 먼치킨 형 플레이어들이 많다는 건데요.

메타 얘기는 다시 하고 싶지도 않고...
결국 공식전을 그만둔 이유기도 하구요. (사퍼를 접을 때 영향을 준 부분이기도 하죠.)
조합이라는 게 프로 지향만 있는 게 아니라서 유기적으로 변해야... 

아 여튼 메타얘기 말고 먼치킨 얘기를 하려구요.

먼치킨에 대해서 보통 갖고 있는 느낌은
"짱 쎈 거 말하는 거 아님?"
이런 느낌이던데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 그런 뉘앙스로 통용되기는 하지만 원래 그런 뜻이 아닙니다.
TRPG에서 넘어올 때부터 "먼치킨"은 그런 느낌보다는
"파티플레이에서 자신의 강함만 막무가내로 추구하다보니 같은 팀에게 고통이 되는 (또는 비난을 받는) 존재이자 팀플레이의 재미를 저하시키는 존재"
를 이야기 합니다.

아주 예전 일입니다만, 핵성락이니 뭐니... 빙빙 돌면서 립만 먹고 성장만 하고 한타에는 참여 안하다가 용성락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로라스라던가.
마찬가지로 한타는 알아서 하라고 냅두고 빙빙 돌아서 타워만 치고 다니는 닥테도일이라든가... 이런 전략아닌 전략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프로는 이기는 게 일이니까, 이기기 위해서 이런 전략을 쓸 수도 있어요.
그런데 보통에서 이런 전략을 쓰면, 그 한명이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나머지 사람들이 재미없게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4대5를 승산 안맞게 두들겨 맞아가면서 버티는 거죠. 
그리고 이기고 나면 먼치킨 혼자 점수 왕창 먹고 에이스 따고 이러면 자신들이 짱 잘해서 이긴 줄 안다는 겁니다.
지더라도 자기 점수랑 레벨은 남보다 높으니까 남들이 못한 탓으로 돌리게 되죠.
이게 "먼치킨"이에요.

요즘도 빙빙 돌면서 립만 먹으며 성장만 하는 타입들이 있더라구요. 남들 한타할 때 그렇게 왕창 레벨 찍어놓고 상대를 압살이라도 하면 좋은데 나머지가 렙 낮아서 자기를 서포트 못해준다고 칭얼거리는(좋게 말해서) 경우가 더 많더군요.

여전히
팀이 이기고 있으면 다들 "내가 잘해서 이기나보다" 하고 혼자 막 나가서 설치다가 물리고 물리고 해서 판 뒤집히는 경우도 많고.
팀이 지고 있으면 다들 "나 이외의 누군가가 못해서 그러네" 하고 이유를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리고 특히 그건 실제로 그 지고있는 이유인 사람이 더욱 그런다는 점이 핵심이죠. 먼치킨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안 받쳐주는 것을 욕하는 것 처럼 말이죠.

물론, 아닌 판들이 있으니까 사이퍼즈를 하지만요.
5판 하면 4판이 이기든 지든 재밌게 하다가 1판 그런 인간 만나면 기분이 바닥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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