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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곳은.트와일라잇.시티. -11화. 웨슬리의 취미-
게시물ID : cyphers_92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2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11 15:57:41
  ["카인. 자네 있는가?"
  "그렇네만, 무슨 일인가?"
  "미안한데 말일세, 내 자네의 외투를 좀 빌려입고 싶네만…."

  의외의 부탁에 카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웨슬리에게 물었다.

  "…혹시 어제 빤 옷이 마르지 않았는가?"
  "그렇다네. 내가 장군으로서의 위엄이라는게 있는데 흠뻑 젖은 옷으로 나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나."
  "뭐, 어려운 부탁은 아니로군. 잘 알겠네."

  그리곤 웨슬리는 카인의 롱코트, 베스트(조끼), 심지어는 베스트 안에 입는 수도사 복까지 빌려입고서 바깥으로 향했다.
  카인은 자신의 뒷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바지까지 빨아버린겐가? 나 원 참. 바지까지 빨아버리면 내가 입을 옷은 트와일라잇 카페의 종업원 복장밖엔 남지 않는데 말일세."

  그리곤 카인은 웨슬리의 옷이 널려져있는 빨랫방으로 향했다. 그곳엔 그닥 젖은 것 처럼 보이지 않는 웨슬리의 옷이 보였다.

  "안이 마르지 않은건가? 옷의 안이 마르지 않았다면 불쾌하기는 하겠지만 부하들에게는 상관 없는 일일텐데…. 왜 흠뻑 젖었다고 말한건지 모르겠군."

  그리곤 카인은 웨슬리의 옷 안쪽을 더듬고는 흠칫 놀랐다. 그리고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다시 한번 웨슬리의 옷을 더듬더니 이상하다는 듯, 중얼거렸다.

  "말랐잖아…?"

-

  잠시 후, 트와일라잇 공원. 웨슬리는 그곳의 구석진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넓지는 않지만…숨을 공간은 너무도 많은 그곳, 트와일라잇 공원. 그곳에서 사람들이 보이지 않겠다 싶은 장소에 서서 웨슬리는 스미스 앤 웨슨을 뽑아들고서 외쳤다.

  "요동친다 우지! 불타버릴만큼, M5류탄! 새긴다, 드라그노프의 탄흔! 신이여, 구원하소서!"

  뭔지 모를 이상한 말을 마구 지껄이고선, 웨슬리는 드라그노프를 꺼내들고서 주변을 스코프로 살펴보기 시작하면서 중얼거렸다.

  "하하, 카인에게 나의 이런 취미를 들켰다간 남은 반 평생을 이불을 차며 보내야 할 것 같군 그래."

  그리고 총구를 계속 돌리며 주변을 관찰하던 웨슬리는, 갑작스럽게 트와일라잇 카페의 남자 종업원 복장을 보고서 스코프에서 눈을 뗐다. 그곳엔 카인이 있었다.

  "웨, 웨슬리 자네…?!"
  "카, 카인?!"

  카인이 무엇인가를 더 말하기도 전에, 웨슬리는 데저트 스톰을 뽑아들어 마취탄을 카인에게 발사했다. 하필 급소를 맞은 카인은 그대로 기절했고, 웨슬리는 카인의 한쪽 팔을 자신의 목 뒤로 둘러메고서는 미안하다는 듯 사과하며 말했다.

  "미안하네 카인. 미안하지만 이 기억은 잊어주게. 아마 마취약의 효과로 지금 이 기억은 기억하지 못할…드, 드니스 양?"]
  "푸하하하!! 이야, 이거 정말 대박인걸! 웨슬리 양반에게 이걸 들려주면 어떤 얼굴을 할지 상상조차 가지 않아!"
  [저도 그렇습니다. 비싸게 팔 수 있을 것 같군요.]
  "100만 달러 이하는 받지 않겠어, 웨슬리! 푸하하하하!!"

  레이튼은 트릭시가 녹음한 내용을 듣고서 땅바닥을 구르며 자신이 받을 1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생각하며 웃었고, 트릭시는 자신이 오늘 얼마나 많은 체스터 피자를 맛볼 수 있을지 생각했다.
  참고로 본 녹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게된 웨슬리는 레이튼에게 애걸복걸하다가 결국 제이 양과 카인이 이 녹음 내용을 듣지 못하도록 영구하게 파기하는 조건으로 200만 달러를 받았다 전해진다. 그리고 참고로 말하자면, 그날 트릭시는 체스터 피자를 10 판 가까이 먹을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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