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마 형님의 사랑은 마코토가 마지막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용 5에서 마지마 형님의 전 부인이었던 사람이 등장한다.
박미려라는 한국인 누님이다.
용 5가 한글화가 아직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이 인물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마코토보다 이 누님이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점도 이 캐릭을 좋아하게 만든 요소이다. (한국 사람이 한국인한테 끌리는 건 당연한 것!)
그리고 이 누님의 성우도 심지어 한국인이다. 재일교포 성우로 유명한 박로미.
이번 게시글은 박미려 누님의 사랑과 관련된 내용이다.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보지 않기를 원하는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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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려 누님은 과거에 아이돌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분이시다.
하지만 지금은 예능 기획사인 '다이닝 체어'라는 곳의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카는 박미려 누님의 기획사에 들어가 아이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하루카는 나이에 비해서 별의별 인생역정을 겪은 캐릭터이다.
용과같이 1편에서는 100억엔 사건에 휘말려 납치를 당하고 심지어 자기 친아버지인 진구(나쁜 놈)가 자기를 죽이려고까지 했다.
그리고 엄마인 유미는 1편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고 만다. 물론 그 이후로도 위험에 몇 번이나 휘말리게 된다...
2편부터는 키류와 함께 살게 되는데 사실상 키류가 하루카의 친 아버지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그런 만큼 하루카에게 키류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
그러나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하루카에게 친엄마와 다름없는 정을 준 인물은 바로 박미려이다.
박미려는 부모 없이 자라 온 하루카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는 존재였을 것이다.
엄격한 스승이자 한편으로는 따뜻한 친엄마같은 존재...
박미려와 함께 쇼핑을 하고 나오는 길.
엄마 오늘 카레 해 줘!
사이좋은 모녀가 그 앞을 지나친다.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하루카.
마음 속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부러움 때문이었을까.
ㅠㅠㅠㅠㅠㅠ
정말 행복해 보인다.
그런 하루카를 쳐다보는 박미려 사장님.
하루카의 손을 잡아준다. ㅜㅜ
박미려 사장님의 배려에 감동 받은 하루카.
둘이 사이좋게 손 잡고 간다. (훈훈하당)
차 타고 기획사로 다시 이동중.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묻는 박미려 누님.
사실 그 날의 데이트는 하루카의 기분전환을 위한 것이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바빠질 거라며 폭풍 훈련을 시켜준다고 말하는 누님.
엄격한 스승의 모습.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하는 하루카.
뿌듯한 표정. ^0^
하루카에게 무언가를 건네는 박 사장님.
??
무언가가 들어있는 케이스 같아 보인다.
하루카의 데뷔를 위한 축하 선물이라고 말하는 사장님.
무얼까 궁금해진다.
상자를 열어보니 만년필이 나왔다.
진짜 비싸보이는 만년필이다...
뜻밖의 선물에 눈이 휘둥그레진 하루카.
이 만년필... 정말 사연이 많은 물건이다. ㅠ.ㅠ
이렇게 비싼 물건을 줘도 괜찮은 거냐고 묻는 하루카.
비싼 거니까 잘 간직하라고 말하는 사장님.
그 만년필의 유래를 설명해 준다.
"이 만년필은 내가 과거 데뷔했을 때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축하 선물이야."
"내게 있어서 부적 같은 거지."
심지어 데뷔 때 마이크에 숨겨서 가지고 있었다는 사장님.
자기가 데뷔하기 전에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결혼 상대는 바로 만년필을 선물했던 사람.
소속사한테는 이 사실을 숨겼다는 박미려 사장님.
그리고 누님은 자기가 한국인이라는 사실, 가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도 숨긴 채 아이돌 활동을 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박 사장님은 자기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바로 아이를 지워버린 누님.
그 당시에는 망설임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했던 모양.
아직 젊었을 때였고, 아이돌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여겼던 누님.
남편에게 이 사실을 밝힌 누님.
남편은 그 때 처음으로 누님을 때렸다고 한다.
그리고 누님을 떠나 간 남편.
자기가 곁에 있으면 누님의 꿈에 방해가 된다고 말하면서...
박 사장님은 그것도 일종의 희생이라고 받아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소속사가 그 사실을 결국 알게 되고...
박 사장님의 데뷔를 주저하게 된다.
예정되었던 이벤트도 다 취소되어 버렸고...
일본 돔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꿈도 좌초되어 버렸다.
콘서트가 자신의 꿈이었다고 말하는 박미려 누님.
콘서트를 하게 되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잊어버릴 수 있었기 때문에...
세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헤어졌던 남편도 자신의 콘서트를 보러 와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박미려 누님은 자신의 꿈과 점점 멀어져 버리고 만다.
어떻게 보면 운명이란 참 얄궂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언가를 희생했지만,
도리어 그 희생한 것들로 인해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으니 말이다.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했던 박 사장님.
표정이 정말 슬퍼보인다. ㅠ.ㅠ
그리고 유산의 후유증인지...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어버린 누님. ㅜㅜㅜㅜㅜㅜㅜ
표정이 참 아련하다. ㅠㅠ
자신이 지금 아이돌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는 건 과거에 대한 속죄라고 말씀하시는 누님.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것이 과거의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기 위한 발버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에게는 이것밖에 없다고 말하는 누님.
그런 박 사장님을 보며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을 하는 하루카.
자신을 이해해준 하루카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박미려 누님.
하루카 덕분에 자신이 잃어버린 걸 조금은 되찾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사장님.
그것은 아마 자신이 과거에 단념했던 꿈이 아닐까.
하루카를 키우면서 하루카가 자신의 꿈을 대신 이뤄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박미려 누님은 하루카를 통해 그 꿈을 다시 꾸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번 시리즈의 제목이 "꿈을 이루는 자"인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리고 남편으로부터 온 편지...
도쿄에서 다시 만나자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누님.
남편과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쁜가 보다. ㅠ.ㅠ
그러나 나이를 많이 먹은 자신의 모습이 쑥스러웠던지
사장님은 하루카에게 대신 가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곳으로 전 남편을 안내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너무 밝은 장소에서 나이 든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그러자 하루카는 "사장님은 지금도 예쁘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라고 말한다.
하루카의 말을 듣고 박 사장님은 빈말도 잘하게 되었다며 웃음을 짓는다.
전 남편이 도쿄에서 열리는 라이브에 오기로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박 사장님.
그 만년필은 하루카가 박 사장님의 대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물건이기도 하다.
"그와 만나기 위한 열쇠" = 만년필
아마도... 박 사장님은 이 때 자신의 신변에 위험이 닥칠 거라는 사실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만년필을 하루카에게 맡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박 사장님은 살해당한다. ㅠ.ㅠ
그리고 또 한 사람... 박 사장님의 전 남편, 우리 광견 형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마 형님은 박 사장님의 죽음을 알고 어떤 기분이었을까.
용 5 제작진의 미스인지 아니면 의도적 여운을 위한 장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에서 마지마 형님이 박 사장님을 언급하는 장면이나 대사는 한 개도 나오지 않는다.
나쁜 제작진들... 그래도 마지마 형님이 사랑했던 여자인데... 반응이라도 보여줄 것이지. ㅠㅠ
광견 형님은 그런 사람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사랑을 포기할 줄도 알고...
기꺼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떠나 줄 줄 아는 남자다.
추후 외전작이 나온다면 마지마 형님과 박 사장님의 러브스토리를 더욱 본격적으로 다뤄 줬으면 한다.
이 형님의 매력은 대체 어디까지란 말인가...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형님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이나 떡밥이 등장하니...
마성의 남자, 마지마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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