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0. 27
게시물ID : databox_73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Here
추천 : 0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10/27 01:11:11

SNS가 인생의 낭비라고들 하지만, 난 그 의견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그 말의 아이러니는 그런 말조차 SNS에 쓰고 있는 데서 드러난다. 진짜 쓸모없는 건 어떤 언급조차 안 돼야 맞다. 사실 소셜미디어든 뭐든 다 도구일 뿐이다. 칼이 주방장 손에 가면 요리가 되고 범죄자 손에 가면 범죄가 되듯 도구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갖지 않는다. 쓰는 사람이 중요할 뿐.

내가 소셜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로 한 건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어서다.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매우 많은 역전의 기회가 생겼다. 난 이걸로 내 동료들을 다 뽑았다. 취직의 기회가 시험에만 있나. 잘만 쓰면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잘 못 쓰는 사람들만 뭐가 좋은지 모른다.

사실 유용성을 떠나서 소셜미디어를 아직도 선택지로 여기는 관점 자체가 안타깝다. 이건 스마트폰 같은 거다. 이제 안 쓰면 문명사회의 큰 혜택을 반쯤 놓치고 사는 거다. 물론 어르신 세대야 원래 안 썼고 앞으로도 안 쓸 것이니 상관없다만, 젊은 세대도 그럴까? 20대인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전혀 안 하는 사람을 어떤 회사가 뽑나.

소셜미디어는 좋은 도구다. 심지어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다. 잘만 활용하면 평생 말 한 번 못 섞을 사람들과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역사상 이런 환경은 처음이다. 대기업 CEO가 어린 학생들 질문에도 존댓말로 댓글을 달아 준다. 이런 플랫폼이 인생의 낭비라고? 도대체 평소에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야 이게 인생의 낭비일까. 하긴 컴퓨터도 컴맹들한텐 고철 덩어리긴 하다만.




돈은 관심으로 버는 거다. 그동안 본인의 관심과 노력이 지금의 그 위치와 자산 상황을 만든 것이다. 근데 세상 사람들은 다 돈을 좋아하고 관심 있는데 왜 잘 못 버는 이들이 그렇게도 많을까? 돈에 관심 있어야 돈을 잘 버는 게 아니라 '돈 버는 방법'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게 중요하다.

명품 가방을 좋아하는 것과 명품 가방을 만드는 방법에 관심이 있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이 둘을 착각하면 안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욕을 천시하는 유교 문화와 금융을 전혀 배우지 않는 교육 환경이 만나 성인들 상당수가 돈 불리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

그저 할 줄 아는 거라곤 무조건 좋은 직업 골라 월급 많이 받는 것밖에 없다. 어르신들 상당수가 투자라곤 평생 부동산 산 게 전부다. 이런 이들은 주식 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해 본 적도 없으면서. 자신의 무능을 시장 탓하는 이들을 멀리해라. 배울 게 없다.

그러면 돈 버는 방법에 어떻게 관심을 둘까? 일단 사야 한다. 주식 투자를 공부하거나 학원에서 뭘 배운 후 투자할 생각 말고, 미술품이든 뭐든 좋으니 투자 자산을 소액이라도 반드시 사라. 주식이든 코인이든 반드시 소유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단 한 번의 매매와 소유 경험이 인생을 바꾼다.

한 주라도 좋으니 반드시 일 년 이상 팔지 말고 가지고 있어 봐라. 그전과는 세상 보는 눈이 전혀 달라진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이들 대다수가 오늘 환율을 잘 모를 거다. 난 한 번도 확인하지 않은 날이 없다. 왜냐면 달러를 왕창 가지고 있으니까. 달러가 없으면 환율이 궁금하지 않다.

순서가 잘못됐다. 관심이 있어야 배우고 사는 게 아니라 일단 사야 관심이 생기고 배우는 거다. 순서를 이렇게 바꾸지 않으면 절대 배울 수 없다. 오늘이라도 비트코인을 10만 원어치만 사서 1년 이상 보유하고 있어 보자. 장담컨대 그 돈의 수백 배 가치의 지식과 경험이 생길 것이다. 뭐든 소유해야 배울 수 있다.




내 인생을 바꾼 단 하나의 결심을 뽑는다면 절대 남 탓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일이다. 첫 창업에 실패하고 하늘이 무너져도 남 탓하지 않기로 했다. 길 가다 벼락을 맞아도 내 재수 없음을 원망하기보단 날씨 안 좋은 날 함부로 나간 부주의함을 반성하겠단 의지다.

이런 태도로 살게 된 후엔 뭘 해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바꿀 수 있었다. 직원의 실수로 큰 배상을 해야 할 때도 직원을 탓하지 않았다. 그렇게 실수하게끔 관리 못 한 내 잘못을 먼저 반성하고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개인에 대한 원망과 질책은 문제 해결과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이건 사실 나만의 특별한 태도나 결심이 아니다. 점점 성장하게 되면서 사회에서 잘 나가고 성공한 분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이분들은 한결같이 자기 성찰이 습관이다. 분명 본인 실수가 아닌데도 뭐가 잘못됐든 본인부터 반성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달까. 그러니까 이건 되는 사람들에겐 기본 마인드였던 셈이다.

물론 외부 탓을 안 할 수 없는 상황도 있다. 미치도록 억울한 일도 있고 타고난 환경이 최악이라 개인의 노력이 다 부질없는 조건도 있다. 그래도 이런 자세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나를 성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세상은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없다. 오직 나 자신만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다. 이 마인드 없인 패배 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흔히 메시지보단 메신저가 중요하다고 한다. 같은 얘기도 누가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거다. 이건 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당연한 말이다. 우리 회사도 막내가 하는 말은 의견이지만, 내가 하는 말은 법이다. 서로 말의 무게가 같지 않다. 권위가 다르고 영향력이 다르다.

이런 걸 들었을 때 사회초년생들은 '그럼 어쩌란 말인가?'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 억울하면 출세하란 얘기가 아니다. 앞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전략적으로 고민해 보란 뜻이다. 나란 사람이 사회적으로 신뢰를 쌓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사소한 약속도 칼같이 지키고 평소 언행을 신중히 하면 된다. 신뢰받는 메신저가 되는 방법이 이렇게 간단할 줄이야. 그런데 간단하다고 쉬운 건 아니다. 자신을 돌이켜 보면 알 거다. 하루에도 얼마나 자주 경솔한 언행을 보이는지.

일상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이미지가 된다. 그렇게 쌓인 이미지는 곧 그 사람의 브랜드 가치가 된다. 이름 하나로 신뢰의 상징이 되려면 처음부터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관리해야 한다. 물론 자유롭고 되는대로 사는 게 본인 인생 가치관이면 그래도 좋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비가역적 속성이 있어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 명품 브랜드가 싸구려 컨셉으로 바꿀 수 없듯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평생 히피 이미지로 살겠다면 그것도 나름의 멋이 있겠으나 히피한텐 누구도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신뢰할 수 없으니까.




이것은 방법이 아니라 신념이다. 이 태도가 없으면 평생 노동에서 벗어날 수 없다. 현재 소득이 문제가 아니다. 돈 잘 벌어도 자신을 혹사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삶은 많다. 은퇴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과 자유를 확보하고 싶다면 당장 익혀야 한다. 사람을 뽑고 다루는 것을. 제발 직접 하지 말고 다른 사람 시켜라. 고용은 선택이 아니다.

프리랜서 시절에도 외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내 경우 아예 매출의 최소 50%는 외주에 재투자하기로 굳게 마음먹고 거의 강제 집행하다시피 했다. 쉽게 말해 한 달에 천 벌면 오백은 다른 사람 고용하는데 쓴 거다. 대체로 프리랜서들은 혼자 일하는 걸 선호하기에 이런 형태로 일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처음부터 실무는 안 할 각오였다.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다. 하지만 일이 어디 뷔페도 아니고 내 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나. 그래서 사람을 쓴다. 내가 하기 싫거나 잘 못 하는 건 전부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한다. 늘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을 추구한다. 아주 집요할 만큼 아웃소싱에 집착한다.

일이 버겁고 고통스럽다면 아직 사람 쓰는 법을 익히지 못한 거다. 일이 많으면 나누면 되고 고통스러운 건 나보다 그걸 더 쉽고 빠르게 해결할 전문가를 쓰면 된다. 아마 처음엔 요령이 없고 인재 보는 안목도 부족하니 시간과 돈을 많이 낭비할 거다. 그렇다고 이 관문을 안 넘고 다시 원래 일하던 스타일로 돌아가면 또 도돌이표다.

3년 전 연봉이 지금 내 월급이 됐지만, 일하는 시간은 오히려 1/3로 줄었다. 자유 시간이 많아야 자아 성취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다. 이걸 이룩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레버리지의 마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만 쓰는 사람은 이런 마법사를 절대 못 이긴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레버리지를 쓸 줄 알아야 성공하는 시스템인 셈이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한동안 꽤 인기 있었던 소설 <어린 왕자> 속 경구다. 사람들도 대체로 크게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 말 정말 맞는 말인가? 다른 경우는 빼고 남녀관계만 놓고 보자. 보통 남녀가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면 처음엔 서로 설렘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설렘은 줄어들고 그 공간을 익숙함 같은 편안한 감정이 대체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편안함이 서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다. 남녀 간 사랑은 지극히 호르몬 지배적이라 시간이 지나면 제아무리 열렬히 사랑을 한 커플이라도 설렘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설렘이 줄어든 공간에 들어찬 편안함에서 즐거움이 안 생긴다면 괴로움이 시작된다. 요지는 익숙함에 속는 게 아니라 그냥 즐겁지가 않다는 것. 연인관계가 오래가려면 익숙함에서 반드시 즐거움이 나와야 한다. 그게 권태로움이나 정같이 무덤덤한 감정이라면 오히려 계속 사귀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게 맞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는 게 아니라 사실은 늘 관심을 가지고 지킬 만큼 소중한 게 아닌 셈이다. 만남이 즐겁지 않은 상대와 미적미적한 관계를 유지하는 건 다소 미련한 선택이다. 익숙해졌다고 잃어버릴 정도의 소중함이라면 오히려 잃어버리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이미 식어버린 사랑도 지킬 가치는 있다지만, 좋게 봐야 차선책이다.




누군가가 나를 시기한다는 건 아직 동급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럴 땐 일일이 상대하기보단 아예 한 단계 더 도약해 시기의 대상에서 벗어나 버리는 방법이 좋다. 질투심이 많은 이도 그 수준이 차원이 다르면 질투보단 경외심을 더 강하게 느끼는 법이다.

프리랜서 시절엔 워낙 워커홀릭 스타일이라 늘 정해진 일정보다 훨씬 내 일을 빨리 마무리했다. 남는 시간엔 다른 팀원들 일을 도왔는데 당연히 내 이런 스타일을 불편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하는 속도 차이가 너무 나니 위에 눈치가 보이고 비교당하는 기분이 드니까.

하지만 이런 은근한 견제도 그게 공격할만한 수준일 때 문제다. 아예 미친 듯이 일해 버리니 논외의 대상이 됐다. 자기가 원해서 저런다는데 욕해봐야 뭐 하겠나. 한 가지 재밌는 건 나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사람조차도 중요한 순간엔 다 나와 함께 일하고 싶어 했다.

성격 좋은 2할 타자보다 다루기 부담스러워도 타격왕을 뽑고 싶은 게 감독의 마음이다. 같은 선수일 땐 비교당하기 싫으니 꺼리겠지만, 본인이 감독 상황이 되면 반대로 바뀐다. 프리랜서는 용병이다. 어쭙잖은 처세로 일을 유지하기보단 그런 거 무시하고 업무 성과 자체로 압도하는 게 좋다.

압도적 성실함은 타고난 능력이라고들 하지만 난 아직까진 훈련으로 가능한 영역이라 믿는다. 근성이 없다면 그럴만한 계기가 없었다고 보는 편이고. 프리랜서는 일이 자주 끊긴다. 그래서 꾸준한 영업력은 프리랜서의 중요한 지표다. 그걸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탁월한 부지런함이다.

이런 전략은 사실 워라밸을 따지는 요즘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게 중요한 사람은 프리랜서를 하면 안 된다. 프리랜서는 전문성은 기본이고 고용주가 경탄할 만큼의 작업량과 속도가 필요하다. 이렇게 할 각오가 없다면 당연히 취직해야 한다. 프리랜서는 원래 이렇게 살아남는 직업이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딱 하나만 꼽자면 심심해서다. 열심히 안 살면 재밌게 살 수 없다. 돈 많거나 잘나도 열심히 안 살면 삶이 무료하다. 쉽게 재밌어지려고 요령 부리니 도박이나 마약에 손댄다. 건강한 방법으로 재밌게 살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나태한 만큼 즐겁지 않다.

왜 심심하지 않게 살아야 하냐면 인생이 무료하면 잡념이 많아져서다. 쓸데없는 생각이 많을수록 엉뚱한 질문을 던지고 잘못된 답을 구한다.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찾거나 그만 살아도 되는 건 아닌지 이상한 고민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그러다 인생이 허무하다는 식의 헛소리나 하게 된다.

재밌게 살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 없다. 어떻게 나태하게 살면서 재밌길 바라나. 허튼소리 안 하고 망상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려면 이것저것 열심히 해야 한다. 매 순간 지독하게 재미를 쫓아야 나중에 후회 없는 삶이 된다. 즐겁고 가치 있게 살려면 그만큼 도전하고 극복하며 열심히 살 수밖에 없다.

대충 살아도 안 편하다. 재미만 없고 시간만 안 가지. 귀찮아서 안 배우고 게을러서 피하면 인생이 갈수록 더 재미없다. 그러니 뭐든 몰입해서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런 습관을 위해 사명감이 생길만한 일을 하면 좋다. 내겐 콘텐츠 만드는 일이 그런 일이다. 아직 이것보다 재밌는 걸 못 발견했다. 이건 내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확실히 일머리라는 게 있다. 점심을 먹는데 처음 보는 알바가 서빙했다. 그런데 국그릇을 밥 오른쪽에 두는 게 아니라 전혀 엉뚱한 먼 위치에 두는 게 아닌가. 바쁜 것도 아니고 손님이 우리 테이블밖에 없었다.

내 자리만 그랬으면 실수라 생각했을 텐데 모든 자리에 저렇게 뒀다. 한 마디로 아무 생각이 없는 거다. 서빙은 음식을 주방에서 그냥 나르는 게 아니라 고객이 먹기 좋게 세팅까지 하는 게 서버 본연의 임무고 역할이다.

보통 가르치지 않아도 이 정도 규칙은 상식으로 알아야 하는데 이 친구는 유난히 센스가 없는 편. 이런 타입은 가르칠수록 답답할 일이 많으니 사업주로선 가능하면 애초에 안 쓰는 게 최선이긴 하다. 교육으로 극복이 어렵다.

우리 매니저는 내가 질문 몇 개만 던져도 문제를 인식하고 바로 알아서 고친다. 난 화나도 웃으면서 말하는 놈인데 다른 팀원들은 눈치 못 채는 내 기분 상태나 말의 온도 차이를 매니저는 빠르게 파악한다. 센스가 뛰어난 거다.

이런 센스를 키우려면 관찰력이 좋아야 한다. 손님 표정만 봐도 원하는 걸 파악해 제공하는 종업원과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야 겨우 쳐다보는 종업원이 있는 매장은 이미지 자체가 다르고 매출이 다르고 더 나아가 매장의 운명이 다르다. 이건 생존의 문제다.




일을 맡겨 놓고 일일이 검사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하지만 상대가 내 의도대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무턱대고 믿는 것도 어리석다. 실무자가 놓치고 있는 걸 잡아내는 건 관리자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내가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쓰는 방법은 사소한 거 하나만 체크하는 방식이다. 가령 프리랜서에게 작업 지시서를 줄 때 대충 읽을 것 같은 지점에 사소한 요구 조건을 하나 적어 놓는다. 대략 3/4 지점이 적당하다.

그리고 프로젝트 중간에 그 항목만 제대로 챙겨본다. 놓치기 쉽고 안 지켜도 될 만큼 사소한 그 항목을 제대로 해 놨으면 다른 것도 잘했을 거라 믿고 놔둔다. 하지만 이 부분을 놓쳤다면 다른 부분도 직접 점검하는 식이다.

사소한 그 항목을 놓치지 않은 친구는 대부분 다른 것도 완벽하지만, 놓친 사람은 다른 항목도 어설프거나 안 했을 확률이 높다. 사실 그런 디테일을 꼼꼼히 챙기는 사람이 다른 걸 대충 할 리 없지 않나. 하나만 봐도 나머진 저절로 알 수 있는 셈이다.




친절하다고 인성이 좋은 건 아니다. 특정 매너는 훈련이 가능하고 얼마든지 꾸밀 수 있다. 말도 다 진심은 아니다. 114 직원들은 하루에도 수백 명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영업용 미소나 친절, 사교적인 행동과 처세는 배우면 누구나 꾸며서 보여 줄 수 있다. 이건 그 사람의 본성이 아니다.

어떤 사람의 가장 근원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알고 싶다면 특수한 상황에 빠뜨려 보면 된다. 도저히 꾸며서 위장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면 자기한테 가장 익숙한 행동을 보인다. 바로 그 행동이 그 사람의 가장 밑바닥에 깔린 특질에 가깝다. 당황스럽고 위기 상황일수록 더 그렇다.

물론 상대의 본성을 알고 싶다고 일부러 꾸며서 테스트할 필욘 없다. 채용할 게 아니면. 사회생활은 누구나 가면 몇 개쯤 쓰고 사는 생활이다. 그건 잘못된 게 아니다. 오히려 안 그러면 이상하지. 다만 자신을 성찰하는 잣대론 쓸만하다. 내가 어떤 극한의 상황에 부닥치면 어떻게 행동할 사람일지.

고립된 환경에서 식량을 나눌 수 있을지. 짜증 나는 날 어린애가 묻힌 아이스크림에 화를 안 낼 수 있을지. 그 모든 특수 상황 속에서도 본능을 누르고 이성대로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이건 성인군자가 되려는 노력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알기 위함이다. 이런 노력이 더 솔직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상관없다'라는 표현은 원래 붙여 써야 한다. 하지만 앞에 '아무'가 붙으면 '아무 상관 없다'로 써야 한다. 관형사 '아무'가 '상관'을 수식하기 때문. 이렇게 우리말 띄어쓰긴 예외 규정이 많아 정확히 쓰기 어렵다. 그때그때 다른 경우가 많아 다 외워야 한다.

발음상 헷갈리는 단어도 많다. '틈틈이'와 '틈틈히'는 발음만으론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그냥 처음부터 제대로 외우고 있어야 한다. '통째로'와 '통채로'도 마찬가지고. '몇 일' 같은 표현은 없다. '며칠'만 있지. '왠지'도 '왠지' 외엔 다 '웬'이다. 웬만하면 '웬'을 쓰면 된다.

개념상 착각하는 것도 있다. '다르다'와 '틀리다'라는 단어는 다른 표현이다. 나와 너는 다른 것이지 틀린 게 아니다. 다른 건 서로 같지 않은 것이고 틀린 건 옳지 않은 것이다. 영어에선 실수할 일이 없는 단어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선 많이 혼용해 쓴다. 방송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표현 중 하나다.

나는 프로 글쟁이라 국립국어원도 울고 갈 맞춤법 달인이다. 내 글은 맞춤법이 틀리거나 비문이 거의 없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맞춤법에 엄격한 건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으니 다들 잘못 알지 말라는 의미에서 제대로 쓰는 것이지 남 맞춤법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다. 맞춤법 좀 틀려도 뜻만 통하면 된다.

말이 곧 글이다.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어떻게 말하든 자기 자유다. 나만의 스타일로 변형할 수도 있고 창의적인 표현을 만들어 써도 된다. 언어는 소통이란 핵심 기능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나머진 부차적이다. 그래서 맞춤법에 너무 엄격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말도 글도 내용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 건 맥락을 통해 짚어 봐야 합니다. 또 화자와 대상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죠. 보통 나쁘지 않다고 하는 건 좋게 봐야 평범이고 좀 냉정하게 말해 쓸 만은 하지만 그리 만족스럽진 않다는 의미입니다.




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냈는데 상대가 날 싫어하는 티를 내면 그건 기뻐할 일이다. 빠르게 거를 수 있으니까. 블로그 같은 걸 하고 싶은데 글을 써서 자기 생각을 남에게 드러내는 게 두렵다는 고민 메시지를 종종 받는다. 오래전부터 매일 글을 쓰고 있는 나로선 도대체 무슨 감정인지 공감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남의 시선과 평가가 두렵다고 하니 그렇다고 치자.

인간관계도 사업도 실제 내게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영향력 있는 이들이란 누굴까? 쉽게 말해 나를 원하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다. 인간관계에선 친구라 하고 사업에선 고객이라고 한다. 열 명을 만나면 그중 한 명만 나를 좋아한다고 치자. 나를 좋아하는 한 명과 내게 관심 없는 나머지 아홉 중 누가 더 중요할까?

당연히 나를 좋아하는 한 명이 훨씬 중요하다. 내 삶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그 한 명이지 나머지가 아니다. 백번 양보해도 나머진 예비 고객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제 구매 고객이 예비 고객보다 대략 69배 중요하다는 건 학계의 정설이다. 그러니 그 한 명한테 집중하는 게 전략적으로 효과적이고 정신적으로도 훨씬 편하고 행복하다.

연예인은 팬 덕분에 먹고 산다. 안티 때문에 잘 되는 게 아니다. 장사꾼도 실제 구매 고객의 반응에 집중해야 한다. 날 먹여 살리는 이들은 그들이니까. 어떤 이가 나를 싫어하거나 관심 없다면 그건 당연한 거다. 원래 사람들은 남한테 관심 없고 있어도 쉽게 힐난한다. 그런 이들은 중요치 않다. 그들을 신경 쓸 여력이 있다면 그 시간과 에너지를 온전히 팬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만 보고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




가장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는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다. 원하는 게 없으니 공략 포인트를 잡기 무척 어렵다. 거래하려면 서로 주고받을 게 필요한데 아쉬울 게 없는 상대면 이 지점을 파악하기가 곤란하다. 그래서 이런 상대를 공략하려면 단순 협상보단 관심을 끄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보통의 거래는 낚시질에 가깝다. 먹이가 좋아할 만한 밑밥을 깔고 걸려드는 걸 노리면 된다. 하지만 아쉬울 게 없는 이는 밑밥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낚시질이 아닌 도끼질을 해야 한다. 관심을 보일 때까지 계속 두드려야 한다는 의미다. 될 때까지 찍는 것 말곤 방법이 없다. 여러 방면에서 최대한 많이 두드려야 한다.

애정 결핍이 심할수록 유혹하기 쉬운 것처럼 빈틈이 많고 약점이 눈에 보일수록 공략하기도 쉽다. 하지만 자아가 단단하고 뭘 원하는지 마음을 읽기 어려운 이는 파고들 지점을 파악하기 어려워 늘 뚫기 어렵다. 안 해도 되는 계약 체결이 어려운 것처럼 인간관계도 내게 바라는 게 없는 이는 친해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이들은 더 공략할 가치가 있다. 성사만 되면 매우 성공한 계약에 속한다. 내 편에 구멍이 없는 단단한 놈을 영입하는 것이니 도끼질이 아니라 더한 것도 할 가치가 있다. 사실 일을 떠나 그냥 인생 전체를 놓고 봐도 매일 징징거리기 바쁜 타입들이 주위에 넘치는 것보단 이런 이들이 많은 게 훨씬 좋은 방향일 것이다. 내 주변이 곧 내 수준이다




버리고 싶다고 버릴 수 있다면 그건 버려도 되는 것이다. 진짜 소중한 건 의지만으론 못 버린다. 평소 정리를 자주 하는 편이다. 물건은 당분간 쓸 일 없으면 버릴 때가 많다. 나중에 다시 사는 한이 있어도. 연락처도 잘 지운다. 딱히 연락하고 싶은 느낌이 안 들면 과거에 좋은 추억이 있었어도 그냥 삭제한다.

하지만 절대 못 버리는 게 있다. 물건도 인간관계도. 이것만큼은 정리할 수 없다고 느끼게 하는 것들. 이런 존재들이 역설적으로 쉽게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것만 빼고 나머진 언제든 버려도 되는 거니까. 정리의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내게 남겨진 것만 둘러봐도 내 가치관이 무엇이고 어떤 걸 소중히 하는 사람인지 드러난다.

사실 연락처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손해 볼 건 없다. 더 저장해 놓는다고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연락처를 자주 지우는 걸 두고 친구가 왜 그러냐고 핀잔을 준 적이 있다. 글쎄 이런 건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면이 있는 습관이다. 그런데 난 연락처를 그냥 지우는 게 아니라 계속 생각하는 거다. 상대와의 관계를.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내가 계속 연락해도 되는지, 앞으로 어떻게 지냈으면 좋을지. 이런 고민이 없으면 연락처를 가지고 있어도 영원히 만날 기회도 없고 친해질 수도 없으니까. 그래서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들 번호만 저장하고 또 보고 싶은 사람들 연락처만 계속 남긴다. 이것들은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것에 가까우니까.




잘하는 걸 더 잘하게 하는 건 집중하기도 쉽고 가속도도 잘 붙지만, 못하는 걸 잘하게 하는 건 너무 어렵다. 열심히 해봐야 평범이다. 하지만 평범한 건 팔기 어렵다. 그러니 장점에 올인하려는 관점은 적어도 세일즈에선 꽤 탁월한 전략이다. 이건 상품만 이런 게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모든 선택엔 기회비용이 따른다. 어떤 선택을 하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셈이다. 그리고 자기가 뭘 얻고 잃는진 직접 해보기 전엔 알 수 없다. "아 이번에 안 되면 어쩌죠?" 어쩌긴 뭘 어째. 그냥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난 최고의 기회는 늘 다음에 온다고 믿는다. 그러니 이번 것 좀 놓쳤다고 크게 상심하지 않는다.

회사 1년 치 운영비를 확보할 대형 프로젝트 PT를 하루 앞두고 기흉이 터졌다. 수주가 거의 확실한 프로젝트였는데 어처구니없게도 응급실 천장을 보는 것으로 대체했다. 입원 첫날엔 왜 이렇게 운이 없나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온종일 누워있으니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그렇게 일주일 입원하면서 생각해낸 게 머니맨이다.

만약 그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면 우리 회사가 더 잘 나갔을까? 사후 해석이지만, 알고 보니 그 클라이언트가 정말 진상을 부려 해당 프로젝트를 맡은 업체들이 매우 괴로웠단 후문이 있다. 새옹지마란 이런 건가 싶었다.

물론 인생에 놓칠 수 없는 기회란 것도 있다. 이번 타이밍을 놓치면 또 할 기회가 오지 않는 일 같은 거. 하지만 그 일을 놓쳤다고 해서 너무 낙담할 필요 없다. 그걸 놓침으로써 어떤 기회가 어떻게 올진 모르는 일이니까.

우리는 언제나 이번 연인을 다시 못 만날 인연으로 생각하지만, 헤어지고 나면 항상 더 좋은 사람이 찾아온다. 기회도 그런 것이다. 더 좋은 기회는 계속 온다. 어떤 기회를 놓쳤다면 다음에 더 잘하겠다고 다짐하면 그만이다.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을 실전처럼.' 긴장하지 말고 평소 리듬으로 하란 말이기도 하지만, 어떤 기회 그 자체에 너무 집착하지 말란 의미도 있다. 인생에 마지막 기회는 없다. 죽은 게 아니라면. 더 좋은 기회는 항상 다음에 있다고 믿는 것, 정신승리라기엔 정말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이다. 최고의 기회는 언제 오는가? 확실한 건 살아 있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는 아니란 사실이다.




관심은 비싸다. 그러니까 쓸모없는 일에 함부로 관심 둬선 안 된다. 그런 것에 관심을 줄 때마다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셈이다. 비싼 걸 의미 없는 것과 바꾸는 거니까. 젊을 때야 그렇게 시간을 낭비해도 크게 티 나지 않지만, 조금만 나이를 먹어도 젊을 때 관심을 어디에 뒀는가가 인생의 방향과 수준을 결정한다.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쓸모 있는 건 뭐고 쓸모없는 건 뭐냐고. 그 둘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냐고. 쓸모 있는 건 쉽게 말해 생산적인 일이다. 생산이라는 건 부가가치를 일으키는 것이다. 지금 하는 그 일이 본인의 소득을 늘려주거나 역량을 키우는 일이라면 생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반복해도 뭘 하고 있는지 기록이 안 남거나 경험으로서 가치도 없는 건 쓸모없는 일에 해당한다. 물론 스님 같은 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습니다." 이렇게 훈화 말씀해주기도 하지만, 나는 스님처럼 살기 싫으니 그런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내겐 그런 말은 쓸모없는 말이다.

코인 투자로 큰돈을 번 크립토 부자들을 보며 어떤 이들은 운이 좋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운도 결국 그들이 남보다 빠르게 코인에 관심을 두고 먼저 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운조차 공짜는 없다. 당장 열심히 키우진 않아도 미리 씨앗을 뿌려놔야 언젠가 수확할 거리가 생기는 거다.

돈을 잘 벌고 싶으면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돈은 좋아해도 돈 버는 일엔 관심 없는 사람이 태반이다. 뉴스만 봐도 돈 될 만한 정보엔 댓글 하나 없다. 하지만 인생에 눈곱만큼도 도움 안 되는 기사엔 댓글 풍년이다. 원하는 게 있으면 원하는 만큼 관심을 줘야 한다. 이 당연한 걸 못 지키면서 돈을 벌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억울하지 않은 오해는 없다. 그래서 예전엔 해명이든 변명이든 어떻게든 풀어 보려고 노력했다. 아닌 건 아닌 거니까. 무엇보다 상대방과 친하게 지내진 못해도 굳이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서. 그런데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상대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오해를 풀 도리가 없다. 애초에 진실과 상관없이 서로 간 신뢰 문제에 가깝달까.

터무니없는 소문이 돌았는데 아무 조치도 안 하고 내버려 둔 적이 있다. 어떤 친구들이 나를 의심하고 소문을 퍼뜨리나 궁금해서.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진실이 밝혀질 소문이라 굳이 나서서 해명할 필요도 없었고. 결과를 쭉 살펴보니 오해라는 게 별 게 아니다. 내게 중요한 사람들은 그 소문을 전혀 믿지 않았다.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 걸 아니까.

안 좋은 소문을 확대하고 재생산한 건 대부분 내게 반감이 있던 부류들뿐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내게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무시해도 상관없다. 결국엔 오해도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신뢰가 핵심이다. 나를 좋아하고 믿는 사람들은 안 좋은 소문을 들으면 그 얘기 자체를 의심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사실과 관계없이 나를 공격하기 위한 소재로 삼는다.

오해받는 것에 그리 마음 쓸 필요 없다. 평소 신의를 잘 쌓아두면 소중한 사람들은 함부로 오해하지 않는다. 설령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가 먼저 진실을 궁금해하고 풀려고 노력하지 악담부터 퍼붓진 않는다. 오해를 쉽게 한다는 건 그만큼 서로 신의가 부족한 거다. 이것은 신뢰를 쌓아야 해결되는 문제지 해명한다고 바뀌는 게 아니다. 나를 믿지 못하는 이들에겐 그 어떤 말도 다 안 좋게 들릴 뿐이니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댓글쓰기
리스트 페이지로
데이터절약모드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게시판요청 자료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