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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사진 잘찍는 방법 (1)
게시물ID : deca_41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만무지개
추천 : 4
조회수 : 13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20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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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스마트폰으로는 남들 보기에 "우와~ 정말 멋지다" 라는 말이 나올만한 사진을 찍는건 진짜 어렵습니다.


Q : 어라 잘찍는 분들 있던데요? 
A : 그건 그냥 그분들이 금손이라서 그런거에요.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거든요.


폰카의 사진이 기본적으로 디카의 사진을 따라올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를 저는 장비빨 이라고 생각을 해요.


Q : 그럼 사진 못찍는 사람이 좋은 장비 있다면 잘
찍게 되나요?
A :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물리적 품질은 올라갈 수 있다고 봐요. 좋은 식재료로 맛없는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좋은 장비가 반드시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지는 않아요. 금손이나 막손의 영향으로 항상 반대 경우는 존재 합니다.

왜 장비빨이라는
표현을 썼냐면 각각의 부품 성능과 메카니즘 자체가 다를뿐더러 성능 또한 차이가 많이나요. 물리적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부품 하나하나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메카니즘은 다른 분들 글을 보세요. 내가 몰라서 그러는건 아니구요.) 순정티코(닉언죄)가 람보르기니(닉언죄)랑 고속도로에서 경주하면 이길 수 없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되요. 물론 운전자에 따라 그 반대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이건 좀전에 말한 금손 아재들이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거라고 생각하면 되요.


Q : 그러면 금손 아재들은 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잘찍는건 뭐죠?
A : 그건 사진의 가장 기본인 빛의 이해와 구도를 잡는 기술이 그냥 몸에 베어 있어서에요.


빛은 사진에서 노출이라고도 표현 하기도 하는데요. 보통 사진관련 서적에 항상 앞부분에 위치해요. 왜? 제일 중요하거든요. 사진을 빛의 예술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빛에 대해서 잘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모델 사진찍을때 누군가 앞에서 반사판 들고 뺑이치잖아요. 그게 그냥 뽀대를 위한게 아니라 모델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빛을 만들어야 해서 그런거에요. 다음에 사진찍으러 갔는데 누군가가 반사판 들고 앞에서 고생하고 있다면 "수고하십니다." 라는 격려의 말과 시원한 음료수 하나 주세요. 그러면 더 좋은 빛이 나올거에요.


Q : 풍경 사진찍을때는 빛을 컨트롤 못하는데 그때는 어떻게 해요?
A : 실외에서는 시간이 빛을 컨트롤 해주기 때문에 시간과 잘 타협해야 해요. 그래서 인생컷을 찍기 위한 금손님들은 몇시간씩 한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잖아요. 그냥 뻥치는게아니라 심하면 몇일, 몇달을 반복해서 한장소를 찾아가서 사진을 찍기도해요.


그리고 구도는 제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사진을 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구도를 잘
잡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과거 르네상스 시절의 그림 부터 지금까지 보면 그 구도라는것은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았어요. 그냥 사람들이 그 그림을 볼때, 사진을 볼때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해주는데 큰 영향을 주는게 구도에요.


Q : 그럼 빛하고 구도하고 그런거 어디서 배워요?
A : 금손 아재님들이 고생 하면서 아래에 강좌 써주시잖아요. 
사진 진짜 잘 찍고 싶은 분들은 그거 프린트 해서 계속 머리속에 넣고 사진찍으세요. 금손 아재들은 오랜 기간 동안 사진찍으면서 자연적으로 몸에 베어 있는 진짜 소중한 정보를 여러분들께 알려주는거거든요. 바로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빛을 보는 눈과 구도를 잡는 감각이 조금씩 생기면서 내가 찍은 사진도 조금씩 바뀌는 것을 느낄꺼에요.


그리고 잘찍은 금손 아재님들의 사진을 보면서 빛과 구도를 어떻게 사진에 입혔는지 한장 한
장 살펴 보세요. 다른 분들의 사진을 그냥 보는게 아니라 한장 한장 소중하게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사진 찍는 기술이 조금씩 늘어 나거든요.


그리도 또하나 중요한건데 폰이던, 똑딱이건, 스르륵이건 노출과 셔터 속도를 조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가능하면 절대 자동으로 사진을 찍지 마세요. 사진 찍는 실력이 진짜 안늘어요. 두 옵션 모두 한번에 조정하려니 어렵다면 조리개 우선이나, 셔터 속도 우선 둘중에 하나만이라도 설정하고 찍으세요. 그러면 빛과 렌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을 보게될거에요.


언제까지 아재님들의 사진을 보기만 하면서 환호성만 내지를건가요? 오늘부터라도 진지하게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제일 먼저 장비에 대한 언급을 했기 때문에 장비를 먼저 사려는 분들이 있을까봐 말하는데 폰으로 열심히 연습하시고 장비는 나중에 구입하시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미 있다면 있는 장비로 열심히 사진 찍으시구요.


저도 사진을 참 못찍는 대표적인 사람인데 혹시 궁금해 하는분들 있을까봐 이럴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줍지않은 글 몇자 적어봤어요.

안궁금했다면 패스. 
낚시성 제목에 낚인분들께는 죄송 합니다.
(저도 배경 바꾸려면 추천하고 메달이 좀 필요하거든요.)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지 잘모겠지만 텍스트만 있어서 뻘쭘하니 핸폰으로 찍은 못찍은 사진 한장 놓
구갈께요.

173222.jpg

출처 나도 출처에 긴글 적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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