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그냥 취미도 아니고 허세를 부리려고 가끔 찍고 그러는 학생입니다.
벚꽃은 단체로 피어 있는 장관도 멋지지만, 한송이 한송이를 당겨볼때 그 자태가 참 곱더라구요.
아래 사진들은 올 봄 계룡 동학사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달빛밖에 없는 새벽에, 플래시 없이 가로등 옆에 딱 붙어 있는 꽃송이들만 당겨찍었습니다.
아직 덜 피었을 때입니다.
수수하니 아름다움을 품고 있습니다.
전 화벨을 일부러 엄밀하게 맞추긴 않습니다.
제겐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의 사진이 제일 이쁜 것 같아요.
한밤중 나트륨등이 밝게 빛나는 꽃밭을 찍으면, 꽃의 색은 날아가지만, 주황색 빛만은 남아있습니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전 그게 이쁘더라구요.
이게 뭐 제 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님 아직 사진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부턴 작년에 그냥 학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