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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취미생활로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게시물ID : deca_47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게차분하게
추천 : 14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8/04 15:19:01
 
20111102083226.jpg
* 0.18mm 펜으로 그림, 음..대충 100여시간 소모
 
저같은 경우, 원래 관심을 가졌던 것은 그림이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몰래 자퇴서를 내고는 만화를 그리겠다며 야반도주를 했었죠ㅎ
그리고.. 한달 후 점심 무렵 집에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께서 받으시고는 
" 와? 밥 묵짜꼬...?
그... 야반도주한 줄도 모르시더군요. 쳇...
아.. 물론 평소에도 집에는 잘 안들어갔어요. 워낙에 싸돌아다니는 걸 좋아라도했고
며칠간, 혹은 보름이상 집에 안들어간 적도 많았던터라...
 
그리고 군생활을 마치고, 다시 만화쪽의 일을 계속했는데 음음...
수전증...ㅎㅎㅎㅎㅎㅎㅎㅎ
아시겠지만, 수전증있는 사람 그림 못그립니다. 펜으로 작업하는 경우는 아예 불가능하죠.
그래서 그림이 아닌 글쪽으로 방향을 바꿨으나 애초 그쪽에는 경험조차 없었죠.
 
여차저차 하다가, 결혼이란 걸 하게되었고...
뭔가 나를 위한 취미생활을 해야지싶어 선택했던 것이 글을 쓰는 것이었죠.
이런 저런 글을 써보다가 매월 발행되는 수필?좋은글?관련 책자에 글이 실린적도 있고
몇번의 시를 관련 책자에 올린적도 있었죠.
그때 참 미친듯이 글쓰는데에 매달려있었던 것 같아요. 1년반정도의 기간에 쓴 시(詩)만 얼추
350여편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에피소드가 몇가지 있는데,
당시 시관련 작은 카페에 회원으로 있었는데, 어느날 누군가가 쪽지를 보내오더군요.
너가 쓴 시.. 아무래도 도용된 것 같다. 확인해보니 제가 쓴 글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해서 시공모전에
냅다 올리고는 1등인가 2등상을 받은 분이 계시더군요.
그냥 왜그랬냐하니 무조건 미안하다며 상금은 너한테 줄테니 제발 모른척해달라...
네.. 그 계기로 그쪽 활동은 접었네요.
또 하나는, 모 국영방송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제가 쓴 시가 낭송된 적 있는데 흠흠... 저도 몰랐네요.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사과글은 커녕 어떤 반응도 없더군요.
이젠 자료도 인터넷에 남아있지 않은 듯...
여차저차한 이유로 글을 쓰는 것도 접었죠.
 
그리고, 한동안 어떤 취미생활도 하지 않던중에 다시금 그림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군요.
펜으로는 더이상 불가능하니 포토샵으로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
 
ddff.jpg
* 마우스로 그림..음.. 거진 120~130여시간정도?
 
그래서 해봤는데 잘안되더군요.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때 알았습니다.
타블렛이라는걸 나중에 알게되었고, 하나 장만하고는 타블렛으로 그려봤었죠.
그리고는, 남이 찍은 사진을 내가 그림으로 그려볼 게 아니라 내가 찍은 걸 그리는게 어떨까 싶었고.
네... 미러리스카메라 하나 장만했죠.
 
fdf.jpg
 * 타블렛으로 후다닥... 대충 1시간정도?
 
동네공원에서 장기를 두시는 어르신을 사진으로 담아와서는 다시 그림으로 그려보기도 하고..
 
wrer.jpg
 * 타블렛으로 그림..대충 4~5시간?
 
친척도 찍어서는 그림으로 다시 그려보기도 하고...
 
DSC_2144.jpg
* 카메라로 찍음... 음... 대충... 1/200초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래미도 찍어서 그림으로 그려... 흠흠...
그리고는 그림을 아예 손놓고 아주 편하게 셔터질만 해대고 있습니다.
 
네... 사진에도 소질이 없다는 걸 깨달았네요... OTL
 
결론을 말하면, 사진에 취미를 들인 이유는 그냥 후다닥 귀찮은게 싫어서.. ㅡㅡ;;;;
그래서 제 사진은 감성이니, 멋이니 그딴게 없습니다. 그냥 찰칵찰칵~ 그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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