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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참 많은 걸 기억하게 한다.
게시물ID : deca_53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lr코끼리공장
추천 : 11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18 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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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사진을 보며, 사진 찍는 법을 알아두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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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를 참 좋아했다.

오랜만에 할머니댁에 가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를 정도로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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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내가 그때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서 꼭 그 자리에 가면,
아직도 남아있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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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게 갑갑할 때가 많다.

방학이 시작되면 여행을 갔고,
여행의 종착지는 외할머니댁이 있는 화천 사창리였다.​
나이차가 어렴풋이 반세기정도..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엄마, 아빠와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할머니와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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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에 있다보면, 흥미 진진한 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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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보기도 힘든 불청객이 방안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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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을 잡느라 온가족이 한바탕 쇼를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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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만 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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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다 말만하면,
언제든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표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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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할머니를 따라가서 먹는
도너츠와 핫도그가 정말 맛이 있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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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같이 있는 매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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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출 수 없는 세월.
자꾸만 늙는 것이 할머니는 슬프다고 했다.

빨리 나이를 먹고 싶던 나는
몇살만 뚝 떼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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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앞으로 여기에 얼마나 더 올 수 있겠니.."




 
더 자주가야 했다.

더 많이 담아놓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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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많은 걸 기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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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법을 배워두길 잘한 것 같다.
처음 카메라를 만지게 된 건 아주 큰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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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이나
끄적여놓은 글을 다시 읽어보는데
기억이 이렇게 생생할 수가 없네요.
 
 

출처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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