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사진을 보며, 사진 찍는 법을 알아두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외할머니를 참 좋아했다.
오랜만에 할머니댁에 가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를 정도로 재미 있었다.
사진을 보면, 내가 그때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서 꼭 그 자리에 가면,
아직도 남아있을 것 같기도 하고...
서울에 사는 게 갑갑할 때가 많다.
방학이 시작되면 여행을 갔고,
여행의 종착지는 외할머니댁이 있는 화천 사창리였다.
나이차가 어렴풋이 반세기정도..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엄마, 아빠와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할머니와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았다.
사진은 많은 걸 기억하게 한다.
사진 찍는 법을 배워두길 잘한 것 같다.
처음 카메라를 만지게 된 건 아주 큰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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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이나
끄적여놓은 글을 다시 읽어보는데
기억이 이렇게 생생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