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 그동안,,홍천 은하수 탐방기 그리고 유성우 스압
게시물ID : deca_57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맨솔
추천 : 12
조회수 : 68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8/23 22:54:11
 
리사이즈.jpg
 
 
생에 첫 은하수를 담았던 `16년 5월 15일..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은하수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무작정 주변 관측지를 찾고 또 찾아 무작정 달려갔던 날
 
운이 좋았던것일까 인연이었던것일까
아무도 없이 나 홀로 사진을 찍겠구나 생각했는데
 
천문관측 동호회 한분이 열심히 망원경을 돌려가며
사진을 찍어가며 혼자 계셨던..
 
그분에게 이런저런 조언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은하수 사진에 입문했던 날..
나에게는 행운이자 행복이었던..
은하수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으로 보았던 날..
 
그리고 나를 지름신과 접신하게 만들어주신 분..
 
Canon 50D
ISO - 3200
셔터스피드 - 30Sec
조리개 -  f2.8
60장 스택,,
 
DSS프로그램 사용법도 몰라 이렇게 저렇게 삽질하기를 몇달째
최근들어 이제서야 DSS사용법을 어느정도 숙지하여 색감을 살려놓고
이미 오유에 올려놓은 사진 재보정 후 재탕..
 
 
 
리사이즈.jpg
 
은하수 촬영에 맛이 들리고
카메라와 렌즈까지 바꾸고
`16. 6. 26 호기롭게 다시한번 은하수 도전..
역시 성격이 급했던걸까..
 
은하수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것만 알고있었던
나는 별자리는 모르고있었던 것이다..그리고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던
셋팅으로 찍어봐도 똥손이 어디가나..
 
은하수가 연한 꼬리부분을 찍어놓고
아이씨 왜 진한 색상이 안나타나지 하고 무지한 생각을 했던 날
아마 내가 유성우가 떨어지는건 복이 있긴 있나보다..
유성우도 함께 담겼던..나름 의미가 있던 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시한번 은하수 촬영 가이드에 대해서 몇번이고 정독을하고
머릿속으로 나름의 셋팅을 계속 생각하고
 
나에게 다시한번 온 기회
`16. 8. 4 목요일..
하루종일 구름이 가득했다..
달은 초승달에 월출이 06:44
부분적으로 조건은 좋았지만 구름이 문제였는데..
세상에나 오후 4시가되니 가득했던 구름이 다 사라지고
하늘에는 시퍼런 공간만 존재했던것이다.
 
다음날 출근이라 사실 고민을 많이했다..
갈까 말까..마누라도 처갓집으로 보내서 차도없었다..
아이씨..
저녁을 먹으면서 고민을했다..그리고 계속 생각이났다..
오늘 좋은거같은데 좋은데..
 
친한후배에게 연락을 하고 다행히 후배차를 빌려
관측지로 출발
가는 길 내내 흥분을 감출수가없었다
오늘은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그리고
 
내 생에 그렇게 많은 별과
눈으로 볼수있는 은하수중에 그렇게 진한 은하수는 처음..장관..
관측지 옆에서 비박을하는 심마니 아저씨들도
40년전에 내가 시골에서 보았던 그때 그 하늘인거같다고..
사진찍을 생각은없고 20분동안 넋놓고 은하수만 쳐다봤다.
 
그리고 한컷 그리고 한컷
 
20160804_220448_HDR_resized.jpg

첫 촬영, 진한 색감
흥분을 감출수가없었...
황홀했던 광경을 아직도 잊을수가없다.
이런 날을 다시 만날수있을까?
이런 사진을 다시 찍을수있을까?
 
Nikon - D750
Lens - 15-30vc
ISO - 5000~6400
셔터스피드 - 20~25Sec
조리개 - F4
적도의 미사용
 
.
 
.
 
.
 
홍천2.jpg
 
카시오페아 암흑대와
각종 성운의 색이 아주 잘 살아난 사진
그리고 오른쪽에 빛나는 화성과 토성
 
.
 
.
 
.
 
 
홍천1.jpg
 
 
.
 
.
 
.
 
 
홍천3.jpg
 
전갈자리 암흑대와 라군성운,
삼열성운 색이 아주 잘 살아났다
 
.
 
.
 
.
 
 
홍천4.jpg
 

그날 촬영한 사진중에서도 가장 아끼고 아끼는 사진이다.
은하수 색감도 좋지만 유성우 궤적 꼬리가 상당히 길다..
(모 사이트에서 위성이라는 논란이 있었으나 스텔라리움 프로그램 확인결과
해당 시간과 위치에는 위성이 전혀 지나가지않았다..)
 
 
 
울산바위3.jpg
 
이후 은하수에 미쳐
금요일 퇴근후 속초로 달려
해질무렵부터 등반,,20:30분 도착,,
성인대에서 찍은 울산바위,,
 
.
 
.
 
.
 
파노라마-보정.jpg
 
그리고 다음날 양구 38프레임 파노라마
(처음찍어본 은하수 파노라마마라서 은하수 표현이
상당히 디테일이 떨어지는..아쉬운 사진)
 
사실..강원도에 거주중이지만..
비록 두부 한모를 살려고해도
차타고 10분을 나가야 살수있는 곳이지만
이런 관측지들과 집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은하수가 보이는 곳에 산다는건
나에게 있어선 축복 아닐까??
평생 은하수도 못보고 산다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다음에는 은하수를 찍으로 몽골을 가보고싶은..^^
 
재미도없는 글 여기까지 읽고 내려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밤 되시고 모두 재미있는 사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