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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뭔가를 이루고자한다는것은
게시물ID : diet_100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기정말이가
추천 : 15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9/08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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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요즘 찢고 접고 구부리는것때문에
좀 조급증을 냈습니다.

사실 제가 요가도 3년 가까이 했지만
몸은 엄청 뻣뻣합니다.
그나마
열심히 연습한 동작은 어느 정도 해내지만
백밴드라든지
찢는다든지

하아..

제가 폴을 배우면서
제일 신경쓴것도
유연성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거의 매일 꾸준히 찢었지만
계속 한계에 부딪히고
조금 나아지나 싶으면 다시 원복되고
지난번에 거의 세로로 일자를 찢었지만
그때뿐이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못한 상황입니다.

지난 금토일월 이렇게 나흘간 거의 매일 대여섯 시간을 다리만 찢었습니다.
다리에 경련이 오고
ㅎㄷㄷ 거려도
이번엔 기필코!

라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하며
접고 구부리고 늘리고

저녁 식사후
지친 몸을 풀어주기위해
7키로 가량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내가 내 몸에 대해  가진 편견이 너무 큰가?  
스트레칭시 내가 가지는 마음가짐이 문제일까?
이것을 통해 얻고자하는 것이 무엇인가?

혹시 잘못된 방법으로 내 몸을 혹사시키는 것은 아닐까?

그러다
제가 근력운동이나 맨몸운동할때와
스트레칭할때의 운동방식을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할수 있다.  재미있다가
아니라
 
부담감으로 접근하고 있더라구요.

근력운동시 느껴지는 자극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스트레칭시 발생하는 자극을 받아들일때의 마음이
전혀 다르더군요.

즐기지 못하는구나!

유연성 기르는 운동에 대한 
나의 마음 자세가 잘못되었구나.
그러니
몸도 이러한 자극을 거부하는건 아닐까 ?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조급증도 거부감도 의무감도 줄어듭니다.

잠시동안 욕심이 과했습니다.
오히려
그 욕심때문에
부담감이 커졌고
몸도 무거웠습니다.

좋은 경험이었고
빠른 시간내에
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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