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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바라봐
게시물ID : diet_102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기정말이가
추천 : 6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0/09 10: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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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하아..  얼반 죽었다 살았네요.
근데 배는 너무 고파서 밥이랑 과자랑 겁나 먹었어요.
첨입니다.
아픈데 식욕이 이렇ㄱㅔ 왕창 땡기기는..

남편은 제가 혹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까 걱정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그러했습니다.
ㅎㅎ

제가 아프면 남편은 더 저를 힘들게 합니다.
어제도 제가 아파 누워있으니
집안대청소를 한다고 온집안을 들쑤시고..
절래절래

예전에도 그러했습니다.
꼭 제가 아프면 난리를 부리고 애들에게 짜증을 부리고 ..
ㅎㅎ
이런 행동의 이유를 알아내는데 15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아픈게 죄다.
싶어 부랴부랴 일어나서 같이 청소하고
십년쯤 지나니 짜증이나고
십오년쯤 되었을때는 겁나 싸우고
그러고나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프면 불안해서 스트레스상태가 된다는걸.
그러니
본인도 이상행동?을 하게 되는것같더군요.
어제도 그러더라구요.
내비뒀습니다.
하고싶은데로 다 하게 두니
저녁때는 맛있는 식사를 준비했더군요.

예전에는 이해못했던 행동인데
한번 이 사람은 이렇다 인정하고 나니
서로가 편합니다.

내 관점에서만 타인을 바라보면
나 이외의 모든 사람, 또는 나와 뜻이 다른 사람은 모두 틀린 사람으로 판단내리기 쉽습니다.


인간사에서 나만 옳다는 일종의 편견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면
나는 우등하고 너는 열등하다
또는
나는 열등하고 나 이외의 모두는 우월하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는 너와 다르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 다른 생각이라는 것이
내 관점에서 내린 타인에 대한 평가라면 그만 두어야합니다.

내가 주변사람을 관찰해보니
대체로 저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런 경향이 있어

만약 그 평가를 상대방이 들었을때 
그들은 당신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요?

제가 다리찢기를 하다보니
주변에서도 같이 찢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심지어 저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저보다 더 잘찢게 된 친구도 있어요.
ㅎㅎ
간혹 그 스트레칭하나만 가지고도 범주화시키는 분들이 있어요.

우리 요가샘이 그러는데
몸이 유연하고 골반이 열린 사람이 마음도 넓다더라.
몸의 유연함이 마음의 유연함하고도 관련있나봐.

그럼 이렇게 응수합니다.

캬아. 난 겁나 융통성이 없나봐.
일년을 찢어도 다 못찢으니..
마음이 딱딱해서 몸도 딱딱하고 동작도 딱딱한가벼!

오홋! 쩐다!
ㅋㅋ

그러면 옆에 듣고 계신 분이 한소리 거듭니다.

뭔 개소리야?
몸이 유연한거하고 마음하고 뭔 상관이야?
그럼 다리 잘 찢
는 애들은 다 보살이냐?

ㅋㅋ

우리에게는 타인을 평가하고 잣대질할 자격이 없습니다.
누구라도
타인에게 평가질 당하기 싫듯이
내가 타인에게 휘두르는 잣대가 
나에게도 적용이 되는것은 당연한 이치이지요.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 오픈게시판에서
이런저런 타인에 대한 평가질이 오가는것은
많은 이에게 알게모르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누구에게도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것이 어떤 의도이든간에 
그것에 아주 약간이라도 선한 의도가 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이 든다면
그 시선을 돌려 본인을 보십시요.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고 싶다면
본인에게 그 말을 먼저 들려주십시요.

내가 듣거나 읽었을때
좀 거시기하다 싶다면
하지 않는것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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