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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F을 하며 알아본 케톤산혈증에 대해서.
게시물ID : diet_102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진곰
추천 : 4
조회수 : 287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10/12 04: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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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모르기도 하고, LCHF를 하는데 걱정도 되는 부분이기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얄박한 지식을 좀 나누려고 합니다.
 
 
일단 LCHF는 그 자체가 몸의 케톤 생성량을 늘리고, 그 케톤을 에너지로 쓰기 위해 몸을 서서히 바꿔가는 식입니다.
 
즉, 케톤은 지방을 에너지로 쓰고 남는 부산물이 아니라 에너지를 내기 위한 연료같은거죠. 마치 탄수화물에서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것처럼요.
 
케톤은 몸이 사용할 탄수화물이 없을 경우 지방을 분해해서 만들어지는데, 흔히 말하는 케톤체질은 이 케톤생성 능력이 높아진 경우를 말합니다.
 
곧장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포도당이 적을 경우, 몸은 지방을 에너지로 쓰기 위해 서서히 지방을 분해하는 양을 늘려갑니다.
 
예를 들어서.
 
단식 등으로 아예 영양이 끊긴 사람이나, 탄수화물의 섭취를 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케톤 생성력이 점점 올라가게 되고, 몸도 케톤을 쓰는데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몸의 지방과 근육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쓰기 시작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몸에 있는 지방과 근육, 그리고 섭취되는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LCHF식 시작하신 분들이 초반에 몸무게가 좀 빠지는게 아닐까 합니다만.
 
그리고 이때 근육이 분해되기에 근손실이 있다는 소리가 있는건데.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치명적일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분들이라면 케톤식을 하면서 생긴 약간의 근손실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LCHF식단에서는 에너지가 공급이 끊기는게 아니라 계속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으로 근육도 충분히 다시 늘려갈수도 있고요.
 
사실 운동선수들도 한참 운동하다가 쉬어버리면 근손실 일어나는걸요.
 
다만, 근육을 늘이기 위해서 운동을 하려면 반드시 탄수화물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각적으로 몸에 에너지가 되니까요.
 
어쨌든, 흔히 케톤 체질이 되는데 몇주에서 몇달이 걸린다는 말은 이것 때문이죠.
 
즉, 몸이 지방을 케톤으로 분해하는 양을 늘려가는 기간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자주 듣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알아본 것도 있는데요.
 
 
1.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로 쓴다. 그러므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못하면 뇌가 작동하지 않는다.
케톤도 뇌와 근육의 에너지로 쓰입니다. 나무위키같은데에서는 케톤이 가짜휘발유나 세녹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정말 케톤이 뇌에 안 좋은거라면 TV에서 케톤식 한다는 사람들이 멀쩡히 살아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상적인 활동도 불가능하겠지만 tv에 오랫동안 하신 분들 보면 다 멀쩡히 활동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케톤도 뇌와 근육에 에너지로서 정상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2. 지방을 에너지로 쓰면서 부산물로 케톤이 생성되는데, 이 케톤이 쌓이면 케톤산혈증을 일으킨다.
위에 말했지만 케톤은 부산물이 아니라 포도당같은 에너지원입니다. 다만 포도당이 쌓이면 당뇨가 되듯이, 케톤도 쌓이면 산혈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케톤 수치는 당 처럼 인슐린에 의해서 제어가 된다고 합니다. 즉,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면 케톤수치도 일정이상 올라갈 일은 사실상 없다는거죠.
문제는 당뇨. 특히 인슐린 생성능력이 없는 1형 당뇨의 경우에는, 몸이 포도당을 받아들여 그것을 에너지로 쓰지 못하니 계속 지방을 분해해서 케톤을 만들고, 이 케톤의 생성을 제어할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케톤치가 올라가게 되고, 이로 인해 산혈증이 생겨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주사하는 인슐린이 없던 시절에는 1형 당뇨 환자는 케톤산혈증으로 사망하는게 보통이었다고 합니다.
즉, 일반적인 대사작용이 제대로 작동하는 보통 사람은 아무리 케톤 수치가 오른다고 해도 케톤산혈증을 일으킬 일이 없으며, 1형 당뇨 환자의 경우에게는 케톤수치를 제어할 수 없으므로 LCHF가 맞지 않으며, 비만등으로 인한 2형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인슐린 문제가 있는거니 어쨌거나 어느정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2형 당뇨니 주의가 필요한 경우겠네요.
그리고 케톤산혈증이 걱정된다면, 병원에 가서 측정을 하거나, 시중에서 파는 측정기로 측정을 해보면 된다고 하네요. 저도 이번에 병원가면 한번 문의해볼 생각입니다.
 
 
3.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와중에 간이 무리를 해서 간이 안좋아질것이다.
간에서 단백질을 포도당으로 합성해서 쓴다는데, 포도당이 몸에 없을 경우 간이 더 많을 일을 하게 하고 더 나빠지는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백질을 포도당으로 합성하는 일을 한다고 간이 눈에 띄게 나빠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만. 이게 걱정되시는 분들은 간수치 검사를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대충 이 정도네요.
 
여기까지 말하고 보니 무슨 약파는거 같기도 한데... 혹시 문제 있거나 잘못된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일단 시도해 보고 있는 중이고, 한 두어달쯤 해보고 상태를 봐야 이게 옳은거였는지 아니었는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그럼 LCHF로 건강한 삶을 찾으려는 분들, 열심히 하시길 바라며.
 
일반적인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시는 분들도 건투를 빕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이러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모두들 다같이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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