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야식으로 
식은밥 한대접이랑 겉절이해서 먹고
아침에 엄청난 구렁이를 생산해냈어요 .
진심 변기 막히는줄..

 인바디땜시 아침 생략하고
점심 대충 먹고
믹스커피에 빵 먹고
저녁에 돼지고기 두루치기해서 밥 비벼먹고
모자라서 밥 새로해서 갓지은 밥을 김에 싸서 한 그릇 또 먹었는데
 
두루치기가 매웠는지 폭풍설사

좔좔좔

다 배출하고나니

배고프네요.

지금 케이블에 삼대천왕 하는데
백종원 아즈씨께서 비빔국시 겁나 맛있게 드시네요.

빨간 비빔국시 먹고싶은데
남편도 먹고 싶다하는데

서로 눈치만 봐요.

누가 더 급할까?

남편이 안 움직여요.

요거트 먹으면서

진짜 맛있겠다!
잘 먹는다!

감탄사만 보내고 있어요.

잠시 머릿속으로 국시 삶고 고명만들고 먹고 설거지할 생각하니 
귀찮아서 못먹겠어요.

애들이 먹고싶어하면 움직이겠지만
노친네 둘이 먹고싶은거니 그냥 참기로해요.


귀차니즘이 식욕을 이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