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걸어도 됐을것같은데
아꿉네요.
첫눈오는 감성 터지는 날
우리 공주님, 눈밟으며 내려오셔도 될터인데
아꿉네요.
출발할때 눈맞으며 나섰는데
집에 거의 다 와서 아파트입구에서 음료수 사는데 비가 오네요
오늘의 에피소드
ㅡ종로3가에 내려서 광화문가는데
경찰아즈씨들이 많이 보이고
길 한가운데 경찰아즈씨들이 인간사슬을 만들었더라구요.
옆에가서 경찰아즈씨에게
뭔일이래요?
하고 물었더니
소예요. 저기 소가 두마리 있어요.
소요?
워매. 소는 보내줘라.
소 힘들다.
인간적으로 소는 보내주자.
외치다
사람들과 경찰에 밀려
몸싸움이 생기길래
쬐까 야유와 구호 좀 외쳤네요.
세월호 아그와 아부지를 소재로 한 노래에서는 눈물 펑펑쏟고
공연 구경하느라 계속 서 있었더니
다리가 굳는것같아서
잠시 밥먹고 행진 좀 하다왔네요.
두주전 시위에서는 친구들이 다 흩어져있어서 못만났는데
이번엔 어케 만나서 같이 다녔어요
만남의 광장이 된 시위현장!
김장은 내일 해야긋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