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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못해 좀 쑤신 자의 저녁 식단
게시물ID : diet_108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미이모
추천 : 11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02 21: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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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스트링 부상으로 운동을 쉰지 2주를 채웠습니다.
네, 참고는 있지만, 좀이 쑤셔 죽을 지경입니다.
내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야밤 레이싱으로 달래는 중입니다.

저녁시간이 널널하니, 매일이 먹방입니다 ㅎㅎㅎ
오늘 저녁은 봄냄새 가득한 밥상입니다.
느타리버섯을 넣은 버섯불고기, 슴슴하게 끓인 냉이 된장국, 오이를 함께 넣어 무친 달래나물입니다.
매일 운동하느라 시간도 없고, 정신도 없고, 에너지도 남아나지 않던 시절에는 꿈도 못 꿀 밥상입니다.
현미밥 한공기까지 곁들이면 완벽한 밥상이지만, 낮에 탄수화물을 잔뜩 먹은지라 저녁엔 패스...

자고로 다이어트를 하려면 옛날 시골 할머니처럼만 먹으면 된다더니, 그말이 정답입니다.
바람도, 햇빛 색깔도 이젠 봄이다 싶더니 입맛에도 봄이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길지않은 봄이 사라지기 전에 봄을 맛보기식 바랍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니, 식욕도 없고, 배도 별로 안고파서 식사 조절하기가 의외로 쉽습니다.
배가 쏙 들어가는 느낌입니다만, 운동하던 시절의 몸과는 사뭇 다릅니다.
겨우 2주 지났을 뿐인데, 종아리, 허벅지가 흐늘흐늘합니다.
운동 쉬기 직전에 스피닝 선생님이 근육 다 빠지겠다며 걱정하시더니, 근육이 벌써 다 빠진 듯...
그렇게도 줄지 않던 종아리 알통이 육안으로도 팍 줄어든 게 보일 정도입니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여성 여러분.
운동 안하고 굶어서 살 빼는 짓, 절대 하지 마세요.
안 예쁩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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