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근황
게시물ID : diet_110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별
추천 : 13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4/10 08:00:48
혈압 떨어지고 기분 쳐져서 봄을 본래 싫어합니다만, 올해 봄은 유난히 힘드네요;;
어제 장문의 투정글을 작성하는데 컴이 강제 종료를 ㅋㅋㅋ

만3세 별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지 3년 6개월.
떼도 쓰고 투정도 부리고 합니다만, 그리 길게 부리지 않아요. 그래서 참을만 하죠 ㅋㅋ
이녀석이....
엄마 대자연 와서 쳐져있으면 아빠에겐 눈길 한 번 안 주고 엄마에게 착 달라붙어 지냅니다.
애교도 부리고 사랑표현 듬뿍하면서 엄마 기분 좋아지는 그 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요.
요즘 제가 잠을 잘 못자서 쳐저있으니까 엄마는 안중에도 없이 제 옆에 달라 붙어서
"나는 아빠가 제일 좋아" "아빠는 내 친구" 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 잘 잤어?" 물어보고.. 감동의 눈물 찍-

여러 육아법이 있지만, 저희 부부는 문자교육은 최대한 늦게, 행복하게 즐기고 노는 것이 최고의 학습, 많은 공감해주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그 육아법이 옳다는 확신이 듭니다.
태어난지 3년 6개월 된 아이가 타인의 감정을 읽고 공감한 후 다독일 줄 안다는 게 너무도 신기해요.

강남스타일의 어느 엄마는 저희 육아를 보고는
"별이가 부모의 정성을 알기나 할까" 합니다만,
저희는 정말로 그래요. 저희가 별이에게 쏟아붓는 사랑이 클까? 별이에게 받는 사랑이 더 클까? 잘 모르겠습니다. 후자 같아요.
또 그 강남스탈 엄마가 그랬어요, "성공한 사람들 보면 결핍이 있더라. 문제가 생길까봐 너무 그러지 마"
대한민국 아이들은 만 3세면 벌써 숫자는 물론이고 한글 영어 공부하고 있다죠? 저희는 그런 거 없이 놀기만 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찍 문자교육을 시작하면 뇌성장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때문이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높게 받으면 호르몬과 정서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하지만 강남스타일은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오히려 대성할 수 있다,라는 식의 복권담청형 육아를 하더군요-_-;; 그래요, 울 사회가 점점 더 극단적 양극화에 치닫고 있으니 그러는 거겠죠.

그래도 저희 부부는 대성하는 것 보다는, 큰 육아결핍없이 행복하게 컸으면 합니다.
저 처럼 우울증에 불면증으로 시달려도 대성은 커녕 ㅋㅋㅋ 
그런데, 이런 고통을 안고 대성해도 행복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참...-_-;;

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우울증이 전염성이 강하다죠? 옆사람이 우울하게 쳐져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우울감이 뭍어있으면 같이 우울해지는 게 당연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별이와 최대한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제 컴이 동영상 퍼오기가 안 되니 링크로 https://youtu.be/nSpEWsoNrQk
ㅋㅋㅋ 이 모든 행복을 데드리프트에게 감사드립니다. ㅋㅋㅋㅋ

_DSC1776.JPG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