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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가 잘못나올수도 있나요? 아니면 제가 이상한걸까요..조언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diet_114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17171771
추천 : 1
조회수 : 151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7/25 13:15:08
현 상태에 대해 고민이 많아 상세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긴 글 미리 사과드립니다.
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한줄요약하자면 : 태어나서 처음으로 식이관리하고 운동했는데도 인바디했더니 골격근줄고 체지방이늘었다! 입니다.


1. 과거 상태
 고등학생때 이후로 키가 줄곧 165입니다. 여자구요. 그때는 아침먹고 학교에서 중식석식 다 먹고도 배가고파서 바나나 사과 빵같은걸
싸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챙겨먹어 별명이 도라에몽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체중이 고등학교 3년+재수생시절 합쳐 45~49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 술이라는것을 만나고! 생각보다 술이 잘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수험생 신분에서도 해방되었겠다 신나게 들이키고 다녔습니다.
한창때는 한달에 3일빼고 술약속인적도 많았구요 당연히 맛있는거 많이많이 먹었습니다 ㅎㅎ;;;;;;;;; 원래 잘먹던 먹성 어디 안가 술도 안주도
거의 고래처럼 흡입했습니다. 여성분들은 물론이거니와 남성분들조차 저더러 야 너는 엔간한 남자들보다 많이먹는구나! 라고들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지내는 5년간 많이 나간게 고작 54키로였습니다. 키가 165임을 감안하면... 실제로도 다들 날씬하다고 부럽다고 하는 체형이었구요.

2. 운동 결심
 그러다가 25살이 되면서 갑자기 체중이 59를 넘어가는 마-법이 발생합니다; 엄청난 충격.. 2016년(24살) 2월까지는 53.? 키로였는데요...
당황스러운것은, 위와같은 생활을 계속 유지하면서 갑자기 59가 된것이 아니라 취준생이 되겠다는 결심 이후로 약속을 극도로 줄여 밥약속 술약속이
한달에 두어번? 정도로 팍 줄었는데도 오히려 체중이 늘었다는점입니다.
다만, 예전에는 약속있을때가 아니면 거의 집밥을 먹었는데 취준을 시작한 뒤로는 아예 스터디카페에서 살다시피하면서 공부를 하느라
이전과 달리 집밥을 거의못먹고 끼니의 99%를 밖에서 사서먹었고... 이것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합니다.

3. 실천
 다행히(?) 60키로는 찍은적 없지만 놔두면 올라갈것같다.. 싶어서 6월 초에 헬스장에 갔습니다.
인바디를 쟀더니 체지방률32% 골격근량 22kg로 골격근 표준이하에 체지방 표준이상... 경도비만이 나왔습니다.
어쩐지 체중변화를 감안해도 살이 많이쪘다싶더라니 2014년? 15년?쯤에 쟀을때는 골격근량이 딱 표준이었던것이 많이 줄어서 그랬나봐요.
안그래도 최근들어 급격하게 체력이 나빠졌다는 기분이 들고있었고, 근육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운동을 하기로 합니다.

1주일에 평균 4번씩은 스트레칭, 덤벨을 이용한 팔근육 운동, 매트깔고하는 복근운동, 레그프레스 이렇게 최소 30분 최대2시간씩 했습니다.
근육 후달달...할때까지요.
운동초기에는 런닝머신에서 30분도 했지만 제가 원래 발목이 안좋아서ㅠㅠ... 며칠 하고나니 발목이 너무 아프더군요..
다만 하루에 최소 1.5시간씩은 항상 걷고있습니다.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먹는것은 아침은 집밥을 먹되 먹는양을 줄였고,
저희집은 원래 도토리묵/계란찜/새우구이/목살구이/두부삶은것/콩나물무침/삶은달걀/삼치구이 이런것들을 먹습니다.
25년전부터 항상 잡곡밥이구요... 원체 뭘 시켜먹는집이 아니라 결심 이후로도 배달음식은 먹은적이 없습니다.
점심은 닭가슴살 샐러드와 계란삶은것 한두개, 드레싱없이 먹었습니다.
저녁은 스케쥴상 어쩔수없이 밖에서 사먹었지만 최대한 덜 자극적이고 덜 기름진것으로 먹으려고 했고, 마찬가지로 먹는 양을 줄였습니다.

취준생 신분도 신분이지만 살을 미친듯이 빼서 날씬해지겠다!가 아닌 건강을위해 몸관리를 해야겠다는게 목표라서
절대 무리해서 식사를 줄이진 않았습니다. 그냥 평소보다 천천히먹고 꼭꼭씹어먹고, 배가 부를때까지 먹지는 않고 배가 찼다싶으면 그만먹고
배고픔을 억지로 참지도 않고.. 식사때가 아닌데도 배가고팠을때는 소화가잘되는우유(유당불내증입니다) 한컵정도 마셨습니다.
그랬더니 알아서 식사량이 예전보다 줄더라구요...

다이어트 어플에 식사량과 운동량을 기록했고, 항상 거기에 나와있는 권장칼로리정도만 섭취한 것 같습니다.
-200 ~ +100 정도 덜먹거나 더먹을때도 있었습니다.

4. 멘붕
 지금이 7월 말이니 그런 생활을 한지 약 두달이 지났습니다. 놀랍게도 어제저녁과 오늘아침 체중계에 올라서보니 무려 3키로가!! 줄어있더라구요.
최근 허벅지 사이에도 틈이 조금 생긴지라 너무너무 기뻐서 오늘 아침 인바디를 재러갔습니다 ㅎㅎ... 그런데..
골격근은 1.5키로 줄고 체지방률이 오히려 늘어있더라구요..
살면서 한번도 다닌적없던 헬스장에 다녀서, 해본적없는 빈도로 운동을 했고, 조절해본 적 없는 식단까지 관리했는데
이게 무슨 연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애걔, 뭘 저거가지고 그래?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취준생이다보니 사실 [매일 운동에 쏟는 시간+식이관리에 쓰는 신경+결코 싸지않은 샐러드^^;
+지금 미친듯이 취준에만 집중해도 모자란데!!! 라는 불안감] 의 4콤보로 저에게는 나름 중요한문제인지라..ㅠㅠㅠ..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를 바란건 당연히 아니지만, 운동도 하고 식이도 했는데도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었다는것은 나름 충격이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조언이나, 경험담이나, 뭐든 괜찮으니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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