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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4) 마라톤 준비 5일차, 실전은 다릅니다
게시물ID : diet_115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fe_Reader
추천 : 7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07 20:56:50
운동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시작하는 것이죠..
망설임 따위 지워버리기 위해 퇴근하자마자 엉덩이도 안 붙이고 옷 부터 갈아입고 나갔습니다.
생각을 안 해야댐..

어제는 피치못하게 운동을 쉬었고
오늘은 또 할일이 있어 짧게 밖으로 나갔다 왔습니다.
엊그제 런닝머신을 뛰면서 오옷! 괜찮구만!!
했었지만 역시 현실은 더 힘들더라구요ㅜㅠ 
그래도 맨 첫날 뛰었던 것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약 2키로미터 지점에 있는 반환점까지 한번도 안 쉬고 뛰었거든요!!
그 곳까지 한번에 가는 것이 저의 1차 목표였는데 가볍게 달성했습니다!
죠으다죠으다
돌아오는 길에는 뛰다 걷다를 반복했어요
반환점까지 갔다가 잠깐 쉬었더니 다시 못뛰겠더라고여 ㅋㅋㅋㅋㅋ
내일은 인터벌이든 뭐든 5키로미터의 운동량을 채워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운동 고수분들한텐 소소한 운동량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일매일 느끼는 이 성취감이 참 좋아요
땀이 반짝반짝 한 것도 참 좋네요 하핫

오늘 뛰면서 생각한 건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해야할 것, 그리고 하기 싫은 것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한참을 뛰다가 뛰기를 멈추는 것은
내가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더 뛰고 싶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어요.
숨은 남아있었고 다리도 아주 멀쩡하게 움직이지만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해온 것들이 그대로 반영되는 느낌? ㅋㅋ 
힘들면 도망치면서 인생을 살아왔기 때무넹..ㅠㅠㅠ
그래도 지금은 그래그래 십초만 더 뛰자, 저기 나무까지만 가자! 하면서 해야하는 것과 하기 싫은 것의 가운데에서 조율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살면서 잡생각이 참 많은지라 뛰면서 별 생각을 다 하네요 ㅋㅋㅋㅋㅋ

아, 뛰는데 자꾸 어깨가 위로 경직되어 올라가는게 걱정입니다ㅜㅜㅜ
뛰는 자세부터 다시 배워야 겠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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