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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상한 헬스클럽인가??
게시물ID : diet_116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레몬
추천 : 6
조회수 : 95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8/31 14:59:05
최근에 오후에 요가를 하게 되서 없는 살림에 본의아니게 피트니스를 두군데나 다니는 헬스푸어가 됐어요. 

제 일과는 오전오후 두번 운동이고 오전과 오후 다니는 헬스클럽이 달라요. 오전은 동네에 흔한 싼헬스, 오후는 회원제 좀 가격있는 헬스(제일 가까운 곳에 요가클래스가 따로 있는 곳이 여기라서요)

바로 이 이상한 헬스클럽이 제가 오전에 다니는 헬스클럽입니다. 4달에 10만원이나 하는 그저그런 동네의 작은 헬스인데요. 아줌마들이 운동하다 배고프시다고 우르르 짬뽕드시러 가는 그런 헬스클럽입니다. 제가 처음 운동시작한 곳이기도 하고 트쌤이 좋아서 한동안 헬스푸어 생활하려구요. 그저 동네의 흔한 헬스인데....이상한 헬스클럽인지 봐주세요 ㅋㅋ 


1. 이상한 회원들 

가끔가다 트쌤이랑 웃으면서 여기는 태릉선수촌 같다고 하는데, 오후 헬스와 비교하니 선수촌 맞더군요...저는 오전헬스 다니면서 프론트 스쾃이 흔한운동인줄 알았어요. 매일 꼭 1명씩은 프론트 스쾃하니깐요. 심지어 갈고리 그립, 크로스 그립등 다양한 그립과 스미스에서도 빠워랙에서도 심지어 하루에 3명이 프론트 스쾃을 하는 날을 봐서 흔한 헬스의 일상인줄 알았는데...오후 헬스는 중량스쾃 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전헬스는 빠워랙, 오후 헬스는 스쾃랙이 있습니다) 자세 참고하려면 오전헬스 다녀야되요 ㅠㅡㅠ 

스쾃 100넘기는건 그냥 하는건줄 알았는데...여기가 이상한거였어요...뭐야 무서워...


2. 쌤도 이상해!!! 

제가 젤로 좋아하는 오전 쌤...피지컬 종목 전국대회 씹어드시는 분입니다. 복근이 다들 멋있다고하지만 쌤 어깨 넘나 아름다움 ㅠㅡㅠ 아무튼 지금은 그만두시고 간간히 피티수업하러 오시지만 특급호텔, 강남에서 일해도 손색일 없을 정도로 좋은 쌤이예요. 쌤이 잠깐 자세교정만 봐줘도 운동능력 향상됨 울 트쌤의 강점은 사람의 몸을 잘보고, 운동 전 후 끝까지 수행할수 있도록 꼼꼼히 기록하고 스트레칭 중량치는것 꼼꼼하게 봐줍니다. 아무튼!!! 제가 농담으로 쌤은 이상해요!!! 왜 이런 동네구석에 있어요? 물으면 배시시 웃으시며 남가르치는것보다 내 운동이 중요해요 하시는분...올해 바짝 출전해서 마구마구 대회 씹어먹었음 좋겠어요. 


3.이건 제맴이 아픈 일일까요??? 

오전헬스를 저녁에 다니던 시절, 하체때문에 고민하는 예쁜 아가씨가 있었어요. 맨날 다리운동만하고 탈의실에서 허벅지에 핫젤발라서 물어보니 하체때문에 고민이래요. 그 아가씨는 커플로 다녔는데, 한동안 시간대가 맞다가 어느날 시간대 맞아서 마주쳤는데 ㅠㅡㅠ 뭔가 허벅지가 우람해진 느낌이 들어서 뭐 올만에 봐서 글켔지라고 생각했는데...탈의실에서 왕따시만한 좀 유명한 단백질 파우더를 구입한걸 봤어요. 거의 매일와서 허벅지 운동만 죽어라 하고 뛰지는 않고 심지어 단백질 파우더까지...우람한게 느낌만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서 그 아가씨 남친에게 화가 좀 나더라구요. 자기 운동은 매일마다 아주 꼼꼼하게 하면서 자기 여친 하체는 방치하는 이런 남자친구라니 ㅠㅡㅠ 그 단백질 파우더통을 보는 순간 제맴이 너무 아팠어요. 이게 제 맴이 아픈 일일까요? 


아무튼 이 이상한 헬스 여기서 열심히 맨몸스쾃 시작해서 빠워랙에서 중량치며 살도빼고 발목도 재활한 곳이라 정이 많이 가네요. 물론...여기 바벨이 제손에 맞아서 바벨칠때 편하지만 ㅠㅡㅠ 열심히 돈벌어서 헬스푸어 벗어나야지...좁은 헬스장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기본관리를 잘해놔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마음편하게 와서 하기는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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