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0/8일 운동일지(100일 평가)
게시물ID : diet_117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까팰라
추천 : 2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08 14:15:52

2017년 7월 3일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100일째 되는 날은 10월 10일이지만 연휴가 끝나고 저번 휴가때처럼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근무로 시간이 없을 것이 눈에 선히 보이므로 휴일 다 가기전에 씁니다. ㅎㅎ 남은 휴일이 별로 없으므로 음슴체. 나오는 사진에 눈갱주의 요망합니다.


운동을 시작한 계기: 2017 6 30일 봉하마을 방문 후 참배하고 산에 오르다 10분만에 다리가 덜덜 떨리고 땀이 삐질삐질이 아닌 소나기처럼 쏴~~하고 떨어지는 저질 체력임을 깨닫고 내려옴. 이후 체력향상을 위해 7 3일부터 운동을 하기로 결심함

 

종목: 달리기와 걷기

헬스나 배드민턴등의 다른 운동도 있지만 달리기를 선택한 이유는 별로없음. 유산소운동이 필요했고(폐활량 거지같음,굳이 클럽이나 헬스장에 가서 하는게 아니라 생각나면 그냥 나가서 뛰면 되었기에 편함) 편하다는 이유로 달리기를 선택함.

 

진행과정 :

 내 몸은 유리신체(40대 아재)이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하기엔 넘 어려움. 조금만 하드하게 뛰어도 관절부상,허리부상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동함.

 

 첫날 운동하러 나갔다 비 쫄딱 맞고 돌아옴. 둘째날부터 100미터 뛰고 200미터 걷고 100미터 뛰고 200미터 걷고를 반복함. 이거 별거 아닌데 은근히 힘듬. 시간이 가고 날이 지나면서 거리가 점점 늘어남. 100미터가 500미터가 되고 1킬로미터가 되고 5킬로미터가 됨. 1킬로미터까지는 쉬웠으나 3킬로미터까지 쉼없이 가는데는 거의 두달 걸린것 같음. 3킬로 넘으니 5킬로도 금방임.

 

 물론 유리신체라 뛰다가 무릎관절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즉시 중단하고 걷기로 바꿈. 나이가 있는지라 의욕이나 기록보다는 부상방지가 우선임. 기록이나 의욕은 2 3년후에도 향상시킬수 있으나 무리하게 몸을 혹사할 경우 나중에 관절염및 부상으로 시달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함.운동 시작전 체형은 아래 사진(눈갱주의)과 같음

뱃살주의.jpg

 

 처음엔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라서 식이요법은 사용하지 않음. 먹고싶은대로 다 먹고 다녔으나 일주일에 세번에서 네번은 달리기나 걷기를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꼭 했음(2주일의 야근때문에 체력이 안되어 10일은 빠진적이 있음) 한달 지나고 나서 눈바디를 재보니 3kg정도 빠져있고(사우나에서 체중을 재본 결과) 뱃살이 무진장 많이 빠져 있었음(어느분 말대로 순산했습니당) 이후로 밥만 2/3으로 줄이고 먹고싶은대로 다 먹으며 운동은 계속함.

 

 추석때는10일간의 휴일에 운동은 일상운동(여행과 등산,걷기 2만보이상등)과 하루 2끼 식사로 칼로리 조절함.역시 체중은 불어나지 않음. 아래는 어제 등산가다 찍은 사진임(옆에 10년된 축 늘어진 가방은 신경끄시고 뱃살이 얼마나 줄었는지만 보세요)

20171007_122131.jpg


 

 100일의 달리기를 진행하고 나서 무엇을 할까 생각(계속 달리기만 하려는 생각은 없었슴. 일단 운동습관을 들이고 그 다음에 추가하자라는 생각이었고, 제일 쉬운 운동습관이 그냥 나가서 뛰기만 하면 되는 달리기였슴)하다가 인바디를 체크하고 내게 맞는 운동플랜을 짜기로 결심하고 마포체력인증센터에서 무료로 인바디를 측정하고 운동 플랜을 받음. 웨이트를 권유받아 헬스장을 전전하고 있음.(내게 맞는 헬스장을 찾으러 돌아다님) 결국 나같은 게으름뱅이는 운동과 다이어트를 할때 먼저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그 다음에 변화하는 내 몸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플랜을 하나하나 추가하는 것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듬.

 

변화내역

 1. 체중이 감소함(64KG에서 59.5KG으로 4.5KG감량. 목표체중은 57KG)


 2. 체중이 감소하니 몸이 가벼워져서 예전엔 나가기 귀찮아했던 일들도 잘 하러 나감. 시장보러가기,청소,빨래,설겆이등 집안일(예전엔 귀찮아서 쌓아뒀다 한번에 했는데 지금은 바로바로 치움)과 덜 누워있기,휴대폰 덜 보기(운동하면서 휴대폰 보는 시간이 줄어듬,예전엔 피곤해서 누워있으면서 휴대폰 보는 시간이 많았으나 지금은 잘 돌아다니므로 많이 줄어듬)


 3. 뱃살이 많이 줄어듬. 30~32인치 바지를 입었으나 지금은 28인치가 가능함. 한가지 문제가 28인치는 허리사이즈는 맞는데 스키니청바지는 허벅지가 잘 안들어감(슬림핏 정장바지나 슬림핏 면바지는 괜찮음). 30인치는허벅지는 들어가나 허리가 많이 남음(주먹크기정도 남아요).아참 윗옷을 바지안에 집어넣을 수 있음. 예전엔 배가 나와서 윗옷자락을 바지안으로 넣으면 배가 불룩 나와서 핏이 안 나왔는데 지금은 윗옷자락을 넣어도 티가 잘 안남. 옷을 여러가지로 시도해볼 수 있음.배나왔을때는 감히 시도해보지도 못할 옷들이 자꾸 눈에 들어옴


 4.부작용 : 나르시즘이 강해지고 패게와 뷰게를 들락날락 눈팅함. 이옷도 멋있을 거야. 저옷도 멋있을 거야. 염색도 좀 밝게 해 볼까?? 아울러 통장 잔고도 빠르게 줄어듬. 며칠전 아는 여자사람 동생과 교보문고에서 보기로 했는데 그 옆의 올리브영에서 나오는 나를 보고 "오빠가 여기서 쇼핑을 다하네." 라는 소릴 들었음.


결론

운동과 다이어트는 일단 시작하고 보세요. 나가서 뛰든지 걷든지 줄넘기를 하든지 헬스장을 가든지 먼저 습관을 들이세요.그리고 꾸준히 진행하세요. 몸이 달라집니다. 몸이 달라지니 근육과 라인을 잡아보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하니 식습관이 달라지네요.(지금 간식,야식쟁이가 간식을 잘 안 먹습니다. 삼시세끼 때되면 먹는 밥으로만 버텨요. 혹시 모르죠. 근육이 커지고 몸매가 달라지면 보충제나 혹은 다른 식단을 시작할지도. 앞날의 일은 모르는 거니까...) 남은 휴일 잘 보내시길...

출처 유리로 만들어졌던 내 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