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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운동 시작 1일
게시물ID : diet_117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늙은서랍장
추천 : 8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0/13 17:24:17

드디어 다게입성하게되었네요

이것저것 운동이랍시고 해보고 체계적인 운동은 안해봤는데

그러고도 잘살고있다가 결혼후 살이 점점 불어나서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거금을 주고 헬스장과 pt10회를 질렀습니다

옆에서 같이먹고 같이살찐 남편도 함께요(대가가 너무 비싸.ㅠ)

짬짬히 기록식으로 적어보려고해요

헬스장에 주3회는 나와야한다고 트레이너가 얘기하셔서 pt로 주2회,그냥 운동으로 1회나가기가 목표입니다

할수있으면 더 하구요 일단 저는 쉽게 질리고 포기하는경향이 있고 헬스는 재미없는 운동이다라는 고정관념이있어서

천천히해보려고합니다 뺄 몸무게는 많지만요; 일단 흥미를 갖는데 의의를..ㅠ


10/12 pt첫날

트레이너와 상담 및 ot를 진행하였다

트레이너는 내 선택이 아닌 헬스장내에서 배정해주신것같았는데 남편과 같이 하는게아니어서 그런가 시간대가 달라서그런가

다른 트레이너를 배정받았다

남편은 시간조절이 잘 되지않아 나 먼저 ot를 받으러 가게되었다

다들 그렇겠지만 몸이 굉장히 좋으신 남자 트레이너셨는데 음....가수 김범수를 조금 닮으신것같았다(설마 여기 안보시겟지)

옆에 남편의 트레이너시라고 알려주셨는데 그분은 꽤 잘생기셨.....부럽게.ㅠ

남편은 다행이라고했다 잘생긴 트레이너 만나면 안된다고..(뭥미)


먼저 만나서 인바디를 했고 인바디라고는 아주 먼 옛날에 한두번 해본게 다라서 설명을 부탁드렸다

160cm에 77kg

근육량은 24kg랬던가 표준범위에 있긴했다

체지방이 33kg랫는데 트레이너가 이걸 20kg를 빼면 사람이 아닐거라며 신경쓰지말라고했다

기초대사량이 1300대여서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결혼할때 홈트하고 체지방측정되는 체중계에서는 1800대정도는 됐었는데... 많이 줄었다

3달에 10kg를 목표로 해보자고했고 식단의 변화가 중요하다고했다

하지만 의지박약에 상황상 유혹이 많아서 어케변화를 시켜야하나 고민된다;

일단 아침으로 빵을 주로먹는다했는데 먹지말라고했다

먹는거 죄다 사진찍어보내라고했고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상담은 평소 식단,특별히 앓고있는 질병,생활습관,운동목표,특별히 운동하고싶은 부위가있냐 뭐 이런식의 질문과 답을했다

궁금한것도 물어보라고했지만 뭐부터 물어야할지몰라서 잘 못한듯했다


기초테스트를 해보겠다고 했고 길다란 박스?그런걸 가지고오더니 옆으로 왕복하는 스텝을 12회쯤 시켰다

워낙 몸치라서 발이 꼬이면 우스꽝스러울것같아 천천히했더니 잘하지만 조금 빨리해보라고했다

고작12회 했는데 숨이차는것같았다;

숨한번 쉬라더니 이번엔 팔벌려뛰기를 15회 시켰다

땀이 삐질나고 숨이 더 차올랐다

스텝을 밟았던 박스 한쪽끝에서 뛰는 모양으로 한쪽다리를 올리는 운동을 한쪽당 10회씩했다(이걸 뭐라고해야 설명이될런지;)

나는 바보같이 왼발에 왼손 오른발에 오른손이 올라갔다.....

이젠 막 헉헉거리고 난리였다

거울을 보면서 하고있으니 되게 바보같았다

트레이너가 물을 멕이더니 처음했던 스텝을 12회 다시 시켰다

안그래도 한쪽귀가 안들려서그런지 균형감각이 젬병인데

이번엔 좀 빠르게 해본다고 하다가 휘청하고 균형도잃었다

다음엔 의자를 놓고 스쿼트를 시켰다 나름 궁둥이를 뺐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된 자세는 더 빼야하더라

의자끝에 살짝 댔다 일어나라고했는데 편하게 앉은것같았다..

그렇게 10회가량 시키고 의자없이 2회정도를 시켰다

그리고는 괜찮으면 몸 사진도 찍자고 하여 그럽시다 하고 머그샷 처럼 사진을 찍었다

좀 챙피했지만 요즘은 숫자보단 눈바디라고하니 찍어두는게 좋겠다 싶었다

다음 pt 일정은 이번주 토요일로 잡았다. 다음주밖에 안된다고 우겨볼걸 그랬다

너무 날짜가 벌어지면 안된다며 토욜에 나오라며 강요했다..

트레이너는 흐뭇하게 사진을찍고는 런닝머신 30분 걷기까지 하고가라고 강조강조를 하고 다른데로 사라졌다

다른트레이너에게 러닝머신 사용법을 듣고 천천히 30분을 걸었다 다른사람들은 tv보던데 내자리는 어떻게 켜는지모르겠다;


쨋든 운동했다고 땀이 흠뻑나서 집에 돌아오니

신랑이 되게 해맑게 너 저녁안먹었잖아! 안돼 힘들어 배고파! 너 배고플거야 라며 메밀전병을 4개나 구워줬다..(이때 시간 밤10시)

나 퇴근버스안에서 우유랑 과자 조금 먹었다고 얘기했는데.... 짜증을 조금냈더니 또 금세 시무룩해하고 서운해하는것같아

3개나 먹었다...맛있었다....살뺄동안 어디 나혼자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유혹이 많아...


10/13

오늘은 금요일이고 토요일에 운동하러갈거니까 쉬어보기로했다(?)

일단 어제입은 운동복을빨았고 새로산 운동복이 아직 배송되지않아서 못간다고 핑계대보기로했다

아침은 트레이너 말대로 베지밀b를 하나 사서먹었고

점심은 백반집에가서 제육볶음 먹고싶었지만 꾹참고 갈치구이를 시켰다

밥2/3공기 갈치 2토막 버섯볶음(양념없는)을 많이 먹고, 조미김2장,무말랭이3개,락교2개,부침가루가 과한 채소부침개 1조각을 먹었다

고기대신 생선을 골랐는데 생선이 너무 짜서 이게다 무슨소용인가 싶었다

저녁은 집에서 먹을건데 아마도 남아있는 명절 잡채와 곱창볶음중에 하나를 볶음밥으로 만들것같다.. 남아있는 김치찌개도 처리해야한다..

먹은대로 일단 다 트레이너에게 얘기해야해서 좀 겁난다...


오늘 기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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