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예전에 비해서 몸도 무거워지고 남들한테 잔소리도 많이 들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헬스 끊은 여징업니다..
솔직히 제가 사무직에다가 디자인쪽이라서 자세가 안좋아요 나이도 먹어가고
거기다 운동 안한지 몇 년 되어서 근육도 이제 없구요
그래서 큰 맘 먹고 1년 치 끊고 다니는데요,
최근에 2주 정도 다니고 있는데 그저께 pt 제의를 하더라구요.
ot랍시고 간단하게 받았는데요, 필라테스강사 하는 트레이너 분이 붙으셔서 개인 pt 받아야 겠다고
척추측만증에 거북목에 골반틀어져서 다리길이가 다르다는데 
저도 제가 안좋은 거 아는데 허리 아프지 않냐고 계속 강요 아닌 강요를 하더라구요
전 허리 아픈적 1도 없거든요;;;
아무튼 뭐 몇가지 스트레칭 하니까 다리가 길이가 맞아지긴 하던데
그 후 부터 30~40분 이상 이야기를..
회원님은 이대로 운동하면 나쁜 자세로 인해서 근육을 길러도 잘못되게 기른다
지금 운동하면 어차피 살은 잘 안빠질 거다
근데 자기랑 pt를 하면 20~30회 그냥 등록하게 될꺼다
그리고 10회만에 뭔가 효과를 볼 것이고 자동으로 등록하실거다
사설이 점점 길어지더라구요,'
전 원래 헬스만 끊은 게, 기초 체력도 없는데 지금 pt든 뭐든 받아도 결국 기초만 하다가 대충 스트레칭 몇 개 
배우고 끝날 거 같애서 안했거든요.

그 헬스장 위치는 부산에 대학교들 근처에 있는 신축 헬스장이구요,
그래서 가격도 오픈가로 싸서 헬스만 등록한 거 였어요,
근데 pt 가격을 10회에 77만원.. 현금하면 70만원..
뭐 1회 서비스 더 주고 더 케어 해주겠다고 하는데..아니..경력도 정확하게 모르는데 어떻게 1회에 7만 7천원을
그냥 내요? 게다가 보통 가격도 아니고... 월급에서 그거 빼면 얼마나 남는다고;;;;;;

그래서 그저께 운동 마치고 그 트레이너 피해서 몰래 나와서 아는 발레하는 여동생 만나서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하는말, 그정도로 심각하고 아프면 차라리 병원을 가서 의료보험으로 치료 받는 게 낫다고,
트레이너 상술이라고 하는데.. 정말..혼란스럽기도하고..
아예 필라테스 등록이라고 하면 그나마 할 만 했겠는데 갑자기 개인 pt로 넘어가니까 부담스럽네요..
가격대도 타 pt샵 보다 2만원 가량 더 나가구요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걱정이네요.. 아직 11개월하고 2주 정도 기간 남은 헬스장인데 불편해죽겠어요..ㅠ
꼭 여자 혼자만 오면 타겟팅해서 그러는 거 같기도 하구요...진짜 난감해요
환불하고 딴 데를 가야할까요? 

운동 루틴은 보통 유산소 인터벌 머신으로 경사도 조절해서 3km정도 뛰구요..
나머지 시간에는 머신으로 하고 있는데 무게는 약하게 하고
최대한 자세조정해서 하려고 노력하면서 3set씩 12개해요..
고민이 정말 많아지네요.. 홈트를 그냥 해야할지 아니면 집에 스쿼드머신이든 뭐든 뭐라도 사놓고 해야할지..
헬스장.. 뭔가 어렵네요 다가가기.. 그냥 제 운동하고 성취감 느끼고 다이어트 하고 싶어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