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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판정 그리고 결심
게시물ID : diet_120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이루
추천 : 11
조회수 : 79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3/22 08:32:03
*인바디결과(2018.02.13 16:40)
체중:79.5kg / 근육량:36.6kg / 체지방률:19.1%

* 인바디결과 2018.03.13 17:00
* 체중:76.3kg / 근육량:35.8kg / 체지방률:17.7%



주 2회 PT받으면서 식단조절 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네요

제가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편이고 일하는 직종이 움직임이 조금 있기 때문에 무리한 식단은 안짜고 천천히 해보자라는 느낌으로 하고있어요

사실 저는 작년 말에 당뇨판정을 받았습니다

10년간 달고 살았던 과한 복부지방이 원인인데요

당뇨 증세 (갈증 다뇨)가 나타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당뇨일 가능성이 높다는것을 알게되자마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내과에 피검사를 받으러 갔어요

공복혈당이 무려 216이라는 무시무시한 상황이더라구요

진짜 살면서 이렇게 공포감을 느낀적은 처음입니다

그이후로 단 음식이 독약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음식양 반으로 줄이고 단거는 아예 안먹고

심지어 콜라 중독이던 제가 콜라를 멸시하게 될 정도였으니까요


겨울에 시즌이라 바쁜 일정이 끝난후에 3월부터 큰 돈들여서 PT를 받아보자 결심했고 꾸준히 운동을 한 결과가 인바디체크로 나왔습니다

사실 큰 변화는 없는것 처럼 보이지만 트레이너님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시더라구요


외형은 큰 변화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매일 제몸을 봐서 못느끼는것도 있지만요)

그래도 쇄골이 눈에 띄도록 선명하고 상체가 전체적으로 탄탄해진 느낌은 듭니다


제 식단을 말씀드려보자면
사실 그렇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아침은 직장때문에 회사에서 일반식을 먹습니다.
물론 국은 안먹고 밥도 반으로줄이고 야채와 육류위주로 먹습니다 (양념이 되어있긴 하지만 어쩔수없이 먹네요 ㅠ ㅠ)

점심은 도시락으로 싸가는 고구마한개 계란2개 두유 닭가슴살 한팩 샐러드 이렇게 섭취를하고

운동전 바나나 한개 간식

근력운동 60~70분(최근에 3분할을 시작했어요)
유산소는 보통걸음5분 달리기15분 빠른걸음 10분 시행중이구요

저녁식사는 운동직후 7시전에 잡곡반 조금 계란찜 나물종류 생선(연어를 주로) 두부류 등을 먹습니다
가끔 생선대신 등심으로 행복감을 채울때도있구요

사실 조금 힘들고 맛있는것도 먹고싶고

무엇보다도 친구들과의 만남이 크게 줄어서 아쉽습니다

술자리를 피하게되고 누군가와 밥한끼 먹기도 뭔가 꺼림직스럽기 때문이에요



뱃살이 빨리 빠졌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고
조바심도 살짝 납니다
운동을 이렇게하는게 맞나 싶기도하고
트레이너님이 지시하는 운동사이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살이 왜 빨리 안빠지는 느낌이지 라는 느낌도 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길게보고 천천히 운동해서 PT끝나면 운동 꾸준히하는 '습관'을 들이고 '초심'을 잃지 않는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해운대가서 웃통벗고 놀아보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이어트 게시판 여러분들도 다치지않고 건강한 몸 만드시는데 성공하시실 진심으로 빕니다!

두서없는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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