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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9일 흔녀의 다이어트 일기
게시물ID : diet_123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가비★
추천 : 3
조회수 : 2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8/29 2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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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134

WEATHER 더위가 가시기는커녕 다시 덥고 습해졌다. 햇빛이 비치는 맑은 날씨.

DATE 2018.8.29.()

WAKE UP TIME 05:50 BED TIME 11:30

병원 가느라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다.

요령껏,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서 계획을 지키자!

TO DO LIST

·부산대병원 안과 다녀오기

·고필히 영단어/영숙어 하루분씩 외우기

·고등학교 수학영역 확률과 통계 46,47강 강의 듣기

·학과 정보 찾아보기

TIME MEAL

AM 07:30~08:05

삶은 달걀 1, 사과 중간보다 조금 작은 것 껍질 채로 1,

 

찐 단호박 중간 크기 껍질 채로 3/4,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 1큰스푼, 구운 아몬드 10

AM 12:45~01:15

봉구스 밥버거 소고기고추장 밥버거

 

(상추, 깻잎, 양배추, 소고기불고기, 소고기불고기소스, 계란후라이)

AM 02:10~06:50

아이스 아메리카노 1

AM 07:20~07:45

써브웨이 써브웨이 클럽 샌드위치(위트, 슈레드 치즈, 후추 추가)

아침 : 천식약 1, 비타민C, 루테인 1알씩 저녁 : 천식약 2

: 2.5L 이상

 

TIME EXERCISE

AM 05:50~05:55

아침 스트레칭

AM 06:15~06:53

조깅 전 스트레칭&아침 조깅(4.3km, 보통 속도로, 쉬지 않고)

AM 06:55~07:00

계단 오르기(22)

PM 07:55~08:00

계단 오르기(22)

 

 

 

 

 

 

 

 

MEMO

오전 때 병원에 간 관계로 오늘 하루는 밖에서 공부하기로 했다. 밖에서 무엇을 점심으로 먹을까 하다 오랜만에 봉구스 밥버거를 갔다. 최대한 단백질이 많고 야채를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바깥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밥의 양이 내가 평소 먹던 것의 두 배는 될 것 같았다. 밥을 남길 수는 없으니까 일단은 먹기는 먹었는데, 확실히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했을 때의 느낌은 그리 좋지 않다. 내가 집밥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밖에서는 1인분 양을 조절하기가 힘드니까. 간만에 먹으니 맛은 있어서 좋았다. 즐겁게 먹은 한 끼로 여기자.

 

요즘 아무 생각 없이 운동을 한 것 같다. 일지를 다시 읽어보니 어느새 근력 운동을 6일 연속으로 했다. 이렇게 아버지께 말하니 아버지 왈, 운동은 나처럼 하는 게 아니라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해야 효과가 있단다. 한 삼사일 쯤 쉬고 나서 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날 때 하면 운동이 즐거워서 효과가 높아진다고. 젊었을 적에 운동선수로도 활약하신 분의 말씀인지라 솔직히 혹했다. 진짜 당분간 쉬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그것과는 상관없이 이제 슬슬 쉬어주어야 할 때인 것 같아서 오늘 근력 운동은 휴식이다. 점심 때 많이 먹은 탄수화물이 마음에 걸리지만, 내일 불태우기로 하자. 그런데, 진짜 아버지 말씀대로 해볼까?


존경하는 다게 어려분, 반갑습니다. 전 오늘 오전에 저의 집이 있는 부산대에서부터 부산대병원이 있는 토성역까지 다녀온 탓에 그냥 밖에서 그대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공부를 다 마치고 저녁으로 써브웨이까지 먹고 오니 어느새 시간이 8시이네요. 그래도 집에서 마무리할 것이 많아 이제야 겨우 한숨 돌릴 수 있네요. 개강 직전이라서 그런가, 별로 마음의 여유가 안 생기는 느낌입니다. 내일은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점심 때 오랜만에 봉구스 밥버거를 먹었습니다. 새로 나온 메뉴가 불고기에 야채까지 있어서 한 번 먹어보았는데, 맛은 있었습니다만 밥의 양이 정말 많더군요. 제가 평소 먹는 것의 두 배는 될 것 같았습니다. 기껏 산 밥을 남길 수는 없으므로 어떻게든 먹기는 먹었습니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한 것 같은 날에는 항상 뱃가죽에 무언가 끼여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별로입니다. 저녁에 칼로리가 낮은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밖에서 먹기에는 별로 적당한 음식은 아닌 듯 하네요. 바깥에서 사먹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되도록 집밥이나 제가 떠서 먹을 수 있는 학교 학식을 이용하던가 해야겠어요. 아직까지 배에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라서 불쾌합니다. 음, 맛있는 음식을 한 끼 먹은 대가로 생각해야 하나요?

저희 아버지는 중고등학생 시절에 육상 선수로 활약하신 분입니다. 그만큼 운동신경은 타고나신 분인데, 다른 부분은 정말 아버지를 쏙 빼닮은 저지만 진짜로 운동신경은 하나도 안 닮았습니다ㅋㅋㅋ 요즘 아무 생각 없이 운동을 하게 된다고 말씀드리니까 운동은 저같이 하면 안되는 거라고 하시네요. 한 삼사일 쯤 쉬고 몸이 근질근질해지고 하고 싶어지면 그 때 해야한다고, 그 때 즐겁게 하게 되면 운동의 효율이 올라간다고 하십니다. 음, 솔직히 '쉬어도 된다'라는 말에는 좀 혹했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어제로 근력 운동을 연속으로 6일로 한데다 오늘은 밖에서 돌아다닌 탓에 좀 피곤하고 마무리할 게 많아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근력 운동은 패스했지만요. 그런데 다게 여러분은 아버지의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의 아버지는 술배는 불룩 나와계시지만 연세가 오십 살이 넘으셨는데도 다른 몸의 부위들은 정말 탄탄하고 라인이 남자답게 매력적이랍니다(아빠바보 딸내미). 그런 아버지의 말씀이니 믿어도 될까요?ㅋㅋㅋ 운동을 안해도 된다는 말에는 늘 귀가 솔깃해집니다.

오늘 과다 섭취한 탄수화물은 내일 운동으로 불태워버려야겠어요. 내일 식이도 탄수화물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이미 먹은 것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다고들은 하시겠지만 제가 불편한 느낌을 견디질 못하겠네요. 다이어트에 있어서 이런 느낌은 좋은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곧 또다른 강박이 되어 저를 붙잡기도 합니다. 늘 강박이 되지 않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저는 항상 너무 과하게 지켜서 문제가 되는 사람이라서요ㅎㅎ 내일 아침에는 상쾌하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다게 여러분, 내일 저녁에 다시 뵈요!

출처 개강하면 무엇을 먹어야하나 생각 중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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