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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
게시물ID : diet_124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별
추천 : 5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11/24 10:48:32
아침 6시에 깹니다.
오늘은 토요일, 헬장은 9시에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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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이제 마음대로 막 눕네요.. 
아침에 뭐 먹을 게 없어서 카레볶음해서 엄니와 함께 먹었습니다. 후딱 해먹는 볶음요리.

8시 30분.
운동 나가려는 찰라... 별이가 일어납니다.
어린이집 가는 날엔 10시까지 눈 감고 있는 녀석이 휴일만 되면 일찍 일어납니다. 이녀석 공부하는 학교 다니면  ㅋㅋㅋㅋ

별이, 눈 내리는 거 보더니 아침도 안 먹고 나가자 조릅니다. 엄마도 깨워서 질질 끌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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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눈 놀이 하는데....
저희 아파트 동 청소하시는 분이 70 넘은 여성이십니다.
이 분이 혼자 눈 청소를 다 하시네요. 헐.....

잠시 딴 얘기로.
저희 가족이 집을 짓고 있습니다.
처음 땅 살 때, 땅 보고 제가 절대 안 된다 했습니다. 경사가 너무 심해요. 집 들어가는 외길이 너무 길어요.
눈 오면 바로 쓸어야 차가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3m 폭의 길, 차가 오르는 길 바로 옆은 난간도 없는 낭떨어지 계곡이에요. 차 미끄러지면 폐차각에 사람의 생명도 장담 못하는 각입니다. 눈 내리면 새벽같이 쓸어야 하는데, 제 체력으로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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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기초공사 모습입니다. 기초 유로폼 오른 쪽 끝 너머에 앞집 지붕이 보입니다. 참고로 앞집은 2층입니다. 아래도로와 윗 도로 레벨차이가 5m20cm입니다.ㅋㅋㅋ
길 입구까지 100m가 넘을 겁니다.  (현재 기초공사 끝났고, 다음 주부터 목조시공 들어갑니다)

땅 살 때, 옆지기가 "눈은 내가 쓸께"라는 약속을 하고 땅을 샀습니다. 
그리고 오늘...

자기가 눈 쓸겠다며 뭔가를 들고 나옵니다.
제가 안 된다고 말하자 째려 봅니다. 저는 그냥 깨갱합니다.

그리고...

_DSC9514.JPG
 정확히 0.8초 만에 두동강이 납니다 ㅋㅋㅋㅋ

제가 눈 치우는 플라스틱 삽을 들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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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다 쓸었습니다.


눈 치우는 요령.

척추중립이 무너지면 안 된다. 무조건 안된다. 가장 중요!
팔 근육보다, 당길때는 등근육, 밀 때는 가슴근육이라는 큰 근육에 집중한다.
척추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오로지 다리 근육과 기립근, 복근으로 몸 균형을 잡는다.
세트구성을 한다. 지칠만 하면 휴식을 하되 3분을 넘기지 않는다. 너무 오래 쉬면 근육이 완전 휴식으로 접어들어 몹시 힘들다.

팔 근육이 먼저 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복근이 제일 먼저 털렸습니다.
생각해 보니 다른 근육은 못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운동했는데, 복근운동은 한달에 한두 번밖에 안하네요. 복근운동을 더 열심히 해줘야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운동하며 흘리는 땀이 점점 줄어듭니다. 
예전엔 운동 도중에 화장실 가서 상의 탈의해서 짤짤 쥐어짜고 운동했어요. 땀이 너무 많아 트레이너들이 벙찐 얼굴로 그냥 운동복 한 벌 더 주는 경우도 많았고요.
요즘은 손만 씻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땀을 안 흘려요.
체질이 바뀐 줄 알았습니다.
오늘 눈 쓸고 나니, 잠바 빼고 싹 다 젖었습니다, 땀으로.
샤워 마지막엔 냉수샤워했는데도.. 아직 땀이 안 식었네요.
체질이 바뀐 게 아니라, 운동 요령만 좋아진 거란 결론이^^

그나저나 이사하면... 눈 ... 제가 쓸어야 하는 건가요? 
엉엉.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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