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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가 온 걸까요...
게시물ID : diet_124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가비★
추천 : 2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1/10 23: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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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65cm에 53kg정도로 감량하고 유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이 없어요, 요즘 체중계에 올라가보지 않았거든요. 


요즘 식탐과 식욕이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인지 삼시세끼를 먹고도 모자란 느낌을 많이 받아요. '먹으면 안돼!'라는 이성이 말을 듣지 않고 하루종일 먹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도 많아요.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만, 가끔은 음식 생각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시간, 저는 저녁을 먹고 나서 빵 2개+오렌지 주스 한 팩+웨하스+감자만두 3개+사과 한 개를 해치웠습니다. 제 문제는, 그나마 먹을 때 행복하고 맛있으면 다행이지만 맛있는 줄을 잘 모르겠어요. 막 몸이 무언가를 먹고 싶어하고 자꾸 입에 넣어서 씹고 삼키고 싶어하는데, 막상 먹게 되면 좋은 줄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도 멈출 수가 없어요. 자꾸, 계속 먹게되요. 부엌을 들락날락, 찬장을 열었다닫았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요. '그냥' 한 번 터지면 먹게되요. 


가끔씩 한 번이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만, 근래 들어서 이틀에 한 번씩, 며칠 연속으로 터지곤 하는 이런 폭식이 저로서는 전혀 달갑지 않습니다. 먹어도 행복하지 않고, 포만감도 들지 않고, 그래도 먹게 되고, 식욕과 식탐이 심해진 이 느낌이 불쾌합니다. 


그나마 운동은 하루에 30~40분씩 꾸준히 하고(아침 조깅과 근력 운동),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는 하지만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합니다. 스트레칭을 한다거나, 집안일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또 월경이 6개월째 멎어있어서 '살을 찌워야하니 많이 먹어라'라는 부모님의 권유가 있기도 하고요. 그래도 고민입니다, 먹을 것을 갈구하기는 하지만 막상 먹으면 괜찮지 않으니. 후회된다는 기분이라기보다는 기대 이하의 느낌, 전혀 기대하던 맛이 아닌 그 맛있지도 않은 맛에 실망하게 된달까요. 물론 힘들게 뺀 살이 도로 돌아오는 예감에 불안하기도 하고요. 

식탐을 참기 힘든 일종의 식이 장애가 온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만약 식이 장애를 치료하신 분들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치료하셨는지, 어느 병원에서 도움을 얻으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피곤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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