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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붕괴 ㅡ정신건강 문제
게시물ID : diet_125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기정말이가
추천 : 4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4/12 22:05:12
원인은 9수인가? 삼재라서 그런가? 아니면 갱년기라서 그런가?

거의 한달동안 갑자기 멘탈이 와르르 무너졌네요.
ㅎㅎ
지난달 이쯤에 후미충돌 사고를 당했어요.
뭐 그런가보다 사고가 날 수도 있지
돌발상황이라 뒷차도 미리 대처할 틈이 없었겠지

보통이라면
그러고 잊을텐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자꾸만 내가 잘못했나?
내가 좀 더 대처를 잘했어야했나?
라고 자꾸 제 탓을 합니다.
이번주에도 좌회전 차선에 있던 차가 갑자기 직진차선에 있는 제 차를 향해 밀고 들어온다든지
오늘은 직진중인데 좌회전차가 갑자기 제 차로 돌진해와서 거의 부딪힐뻔 했네요.
이런 일이 자꾸 겹치니 
마치 온 우주가 저를 죽이기로 마음먹은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런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따져보니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위로가 약간 잘못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셋 다 저는 제 차선에서 정상주행 중이였고
사고가 난것은 앞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는데
제가 서면서 미쳐 비상등도 켜기 전에 뒷차가 들이받은 경우였어요.
당연히 뒷차의 과속이 문제였음에도
그때 제게 조언한 사람들은
너만 잘해선 안된다.
방어운전을 했어야지
라는 말을 빼먹지 않고 하더군요.
 제가 이번주에 있었던 일과 오늘 일을 얘기했는데도
남편의 조언은 같았어요.
그래서 항상 방어운전해야한다.

비록 직접적으로 
너가 대처를 잘했어야지
가 아니라도
좀 더 조심해라
는 말이 
제 심사가 어긋나서 그럴까요?
ㅎㅎ

이런 일이 계속 생기고 이런 얘기를 계속 듣다보니
이젠 매사에 자신이 없어지네요.

와..
오늘 낮에 그나마 멘탈을 회복시킬만한 책을 사서 읽었는데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네요.

절래절래
제가 살아서 50을 맞이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문득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것같으니 매 순간 귀히 여겨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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