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도 근육언니가 되고싶다고오!!(부제: 여성의 근력운동)
게시물ID : diet_125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럭시
추천 : 6
조회수 : 109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9/05/18 07:21:05
다게유명인님 쓰신 글 보고 생각나서 쓰는 썰 ㅎㅎㅎ
혹시나 근육질 우락부락한 몸매가 되면 어쩌나 걱정되어 근력운동이라고는 티비보며 옆으로 누워 다리들기, 핑크아령들고 팔 휘두르기만 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그날은 헬스장에서 바벨스쿼트를 열심히 하고 있었드랬죠.
조금 통통한 몸매의 한 어린 여학생 친구가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제가 아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정말 열심히 알려주었어요. 열운동 하는 여자사람은 언제나 환영이니까요. 
그 친구가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돌아서는 순간, 저멀리 앉아서 차마시며 수다떨던 한 어머님께서 휙 달려오며 그친구 팔짱을 끼고 귓속말을 속닥속닥 하시는데.. 다 들리더군요.

'저런거 하지마. 저 사람은 원래 날씬한 사람이니까 저런거 해도 근육 안생기지, 살쪘을때 저런거 하면 우락부락해져서 안돼'

아......
털썩......

다행히 그 친구는 근력운동에 대한 이해가 좀 있었는지 그 후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꾸준히 보였습니다만, 어머님 세대 뿐 아니라 저희 세대에도 주변에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참 많긴 해요. 

제가 65kg, 체지방률 34%에서 시작해서 3년동안 죽어라 이 악물고 덤벨 바벨 중량 조금씩 높아지는 낙으로, 3년을 다 합쳐(주말 제외하고) 운동 빠진날이 30일이 채 될까 말까 하도록 운동해서 나온 몸이 겨우 고작 지금 이 상태입니다. 저는 더 많이 근육질이 되고 싶은데도요. 
여자에게 근육질 몸이 된다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데요.

다른분들의 표현을 빌자면
편의점 알바 시작하는 사람이 이건희만큼 부자가 되면 어쩌나 걱정,
전교 꼴등이 자습서 사러가서 서울대 입학 걱정 하는겁니다.

여자도 자기 몸무게만큼 걸고 스쿼트하고,(아 이건 물론 처음부터 이렇기 하라는게 아니고, 꾸준히 훈련하고 운동해서 최종적으로 이렇게 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처음부터 자기 몸무게 놓고 했다간 큰일나요!)
으아! 으아! 소리날만큼의 중량으로 근력운동 해도 돼요.
헬스장 머신에서 5kg 걸고 반동으로 팔랑팔랑 30개 하지말고 10kg, 15kg 중량도 높여보고, 반동 없이 순수한 내 근육의 힘으로 당겨(밀어)보세요.

절대 근육질녀 되지 않습니다. 걱정마세요.
그냥 여성스럽고 탄탄한 몸매 나올 뿐입니다.

다게엔 이미 열심히 잘 하고계시는 여성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최근 신규분들이 많이 보이셔서 주절주절 적어봤어요.^^

제주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요.
주말이면 동네 한바퀴 달려보젠 해신디, 아쉽네요.

모두 칼로리 섭취는 적당히~~
(절대 내가 못먹어서 약오른거 아님ㅋ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