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찍 끝나는 날이라 겁나 등해야지 두근두근하면서 갔는데ㅠㅠ
화장실 갔다가 딱 라커룸 나가려는 순간 딸롱이한테 전화와서
숙제를 다했나.. 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놈 목소리가 힘이 없음
"맘... 아이 에잇 캐슈 바이 액시던트..."
네 그렇습니다 이색히는 트리넛 알러지가 있어요.
아몬드랑 땅콩, 헤즐넛 빼고는 먹으면 기도가 부어오르고 기침을 하고
온 몸에 발진이 일어나고 구토하게 되는 색히인데 친구가 준
트레일 믹스에서 땅콩처럼 보이는 걸 골라먹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하필 그게 캐슈넛이었고 속이 울렁거리니 앗차 하고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캐슈넛이라고 했답디다....
기침하면서 애가 그러길래 진짜 개놀래서 짐에서 집, 집에서 학원까지
약가지고 전력질주했어요ㅠㅠ
2키로 정도 되는 길인데 16분에 완주했네요. 하... 이와중에 신기록...
다행히 증세가 심해지지는 않아서 약먹고 집에 와서
밥먹이고 쉬고 있는데 제가 쥬글 거 같아요...
저는 로드 같은 거 뛰면 안되는 유리폐인데 지금 호흡기가 넘나 아파요ㅠㅠㅠ
거기다 무릎도 아프고 갑자기 하혈중임ㅋㅋㅋㅋ 너무 놀래서 그런 듯해요ㅋㅋ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서 등운동 할래요.
수명이 십년은 줄은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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