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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diet_127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간피클
추천 : 13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0/03/04 14:15:07
그새 아무도 글을 안올리셔서
ㅋㅋㅋㅋㅋ이런 민망한 상황이?!

쭉 이야기를 드리고나서 치료도전 마음이 설때쯤
비용이 좀 나가서 망설였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이 시급한 환자가
수술비용 여력이 없다고 수술을 포기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시더라구요. 

힘들어그렇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잘 이행할시 8~12주면 많이 호전 된다고 하시네요. 
물론 개인차는 존재하지만요 ㅎㅎ 

증상이 시작되고 지속된 기간이 너무 오래되어 주4회를 권하셨지만..
비용등 문제도 그렇고 해서 주 2회로 타결(?)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돼요. 

치료법 되게 별거없더라구요. 
근데 왜 이 별거아닌게 무서운지. 첫 시도만에 또 토하고 망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치료법이요??. 자가치료서적에도 누누히말하듯
자유로운 메뉴로 밥3끼 간식3번. 이것이 치료법의 거의 전부입니다 ㅋㅋㅋㅋㅋ 대신 알람맞춰두고 약먹듯 먹어야해요. 
(물론 좀더 세세한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됩니다만..)

세상에서 제일 쉬운줄만 알았던 3끼 밥먹기가
사실은 제게 가장 복잡하고도 어려웠던 일..
특히 "자유로운메뉴" - 3끼에 간식3번 횟수도 무섭지만..이놈이 제일 무서워요. 짜장면 파스타 덮밥을 먹으라니...ㄷㄷ 

그리고 저는 일반적인 체중으로 살아온적이 없기에 치료시작이 망설여질 수 있다고도 말씀해주셨어요. 어릴적부터 소아비만이었고 10대때부터 80키로대였고.. 18살 이후 다이어트없이 정상체중이었던적이 없거든요.

어떤 이유가있어서 비만이었던거지 질환이 없는 이상 특히 한국에서 타고난 체중이 그러긴 쉽지않다고. 치료를 하다보면 그 원인도 같이 잡힐거라 해주셨어요. 

치료가 진행되면 찐다싶다가도 서서히 저의 타고난 체중을 찾아가게될거라 말씀해주셨어요ㅡ 
선생님이 정확히 보셨죠. 사실 이게 제일 무섭습니다. 자가치료서적을 몇번을 정독하면서도 3끼밥을 못먹은 이유.. 전 다이어트를 안하면 무조건 80kg이상이란 믿음 때문이에요.

근데 폭식을 이대로 두면 어차피 토도 더이상 못할지경으로 망가져서.. 살이찔게 자명하고요.
이러나 저로나 찔거 샘의 말을 믿고 달려보기로합니다.

까짓거...먹는거....너...무섭지만 별거 아닐수도있을거다.
라는 마음으로 망한 첫끼뒤로하고 다음 간식 잘챙겨야겠어요. 

따뜻한 위로와 응원 감사합니다!
혹시 식이장애치료 궁금하심분들은 댓글남겨주셔용. 힘닫는데까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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